스페인 대법원의 파블로 라레나 판사가 10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선언에 따른 반역죄로 조사받고 있는 카르메 포르카델 카탈루냐 주의회 의장을 구속했다. 라레나 판사는 또 포르카델 의장에 대해 15만 유로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여권을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
스페인의 통합을 지지하는 우익 시위대가 9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스페인 대법원에서 카르메 퐈카델 카탈루냐 주의회 의장 등 6명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 동안 '통합 스페인 만세'라고 쓰인 스페인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포카델 의장을 구속시키면서 15만 유로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그녀의 여권을 압류했다.
포르카델 의장은 지난달 27일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찬반투표는 불법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경고를 무시하고 의원들이 통과시킨 카탈루냐공화국 건립을 선포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즉각 카탈루냐에 대한 통치권을 회수했다. 스페인에서 17개 주 중 어느 한곳의 통치권을 박탈한 것은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독재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스페인 정부는 또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그 내각을 해임하고 주의회를 해산하는 한편 다음달 21일 카탈루냐주에서 조기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푸지데몬과 측근 4명은 벨기에로 도피했으며 나머지 각료들은 수감됐다.
스페인 검찰은 체포된 전 카탈루냐 각료들에 대해 반역죄와 선동죄, 횡령죄 등을 적용했는데 유죄가 인정되면 이들은 최고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정부 관리들외에도 카탈루냐 독립운동에 앞장 섰던 최대의 시민단체 두 곳의 지도자 호르디 산체스와 호르디 키사르 역시 수감 중이다.
라레나 판사는 이날 포르카델 의장과 함께 심문을 받은 다른 5명의 전 카탈루냐주 각료 4명에 대해서는 2만5000유로의 보석금을 책정했지만 나머지 1명은 석방했다. 석방된 사람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각료였지만 독립에 반대 투표를 했던 호안 호세프 누에트이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