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브라우닝이 9일(현지시간) 영국 리딩 라구나 공원에서 제트 엔진이 장착된 슈트를 입고 비행 시험을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현실 아이언맨' 영국인 발명가 리차드 브라우닝이 제트 엔진을 장착한 슈트를 입고 시속 51㎞로 날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리처드 브라우닝이 지난 2일 영국 리딩 라구나 공원 호수 위를 시속 약 51㎞ 속도로 날았다고 발표했다. 브라우닝은 방송에 “2016년 3월 인간이 비행체에 타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트 제작은 없던 것을 만드는 일을 시도할 기회였다”며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이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우닝은 처음에는 작은 가스 터빈을 팔에 장착했으나 8개월 뒤 다리에도 엔진을 부착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어 두 개의 터빈을 더 장착했다. 정유회사에서 일했던 브라우닝은 자신의 회사 ‘그래비티 인더스트리’를 세워 복제 슈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