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3일] 배우 박시후가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차갑게 이별을 고하는 감정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배우 박시후는 4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19회)에서 지안(신혜선)을 사랑하게 된 마음을 깨닫고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이는가 하면, 모진말로 지안에게 상처를 주며 애써 감정을 부정하는 등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극중 도경은 지안과 애틋한 입맞춤 후 자신의 행동에 당혹감을 느낀 채 지안에게 일부러 사무적이고 냉랭하게 대했던 상황. 그러나 도경은 행사장 한켠에서 자신이 프린팅한 오리 티셔츠를 받고 기뻐하는 지안을 미소 띤 얼굴로 쳐다보는가 하면 어린 꼬마에게 물총을 맞는 지안의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지안이 다리미에 데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시간이 흘러도 지안의 소식을 알 수 없어 초조해하고 있는 도경 앞에 지안이 나타나자, 도경은 한걸음에 달려가 “넌 왜 전활 꺼놔? 신경 쓰이게 하는데 도사다, 너! 어디 봐, 괜찮냐? 얼마나 다친 거야?”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지안의 손을 살폈다.
게다가 도경은 지안이 나간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하자 “사람 미치게 걱정시켜놓고 말할 수 없어?”라고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폭발시키며, 부정해왔던 지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게 됐다.
이로 인해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안의 부탁으로 레스토랑에서 지안을 따로 만난 도경은 “그래. 너한테 맘 쓰여. 근데, 그거 밝혀서 뭐하게? 넌 그걸 알아서 뭐하게? 확인해서 뭐하게! 내가 너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너 나한테 뭘 바라는데?”라고 독한 말을 내뱉었다.
이어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거? 네 부모님, 경찰서에 가게는 안 해 주는 거... 그건 해줄테니까”라고 차가운 말만 쏟아 놓은 채 지안을 피하듯 일어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