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년간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발견됐다. 자동차의 주인은 76세 노인으로 건망증이 심해 차량 주차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던 빌딩은 철거를 앞두고 있었는데, 해당 지역 거주민이 오래된 차량을 이상하게 여겨 정부 당국에 신고해 정체가 드러났다.
20년간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는 폭스바겐 사의 파사트 모델로 운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낡은 상태였다. 자동차 앞 좌석의 보관함에는 오래된 사탕 봉지 외에는 별다른 물건도 들어있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주인을 수배했고, 결국 노인을 찾아냈다. 그는 본인이 주차한 곳을 잊어버리고, 누군가 차량을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20여 년 간 살았다고 진술했다.
건망증으로 자동차를 잃어버리고 살았던 그는 20년 만에 본인의 차량과 조우했지만, 자동차가 더는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라 폐품 처리장으로 보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