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저속한 욕설을 자신의 픽업트럭에 잔뜩 붙이고 다니던 미 텍사스주의 여성 운전자 카렌 폰세카가 치안 문란 혐의로 체포됐다. 폰세카의 픽업트럭. <사진 출처 : 미 크론닷컴> 2017.11.17
【휴스턴(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자신의 픽업트럭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저속한 욕설들을 잔뜩 붙이고 다니던 미 여성 운전자가 16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포트 벤드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은 이날 오후 2시께 카렌 폰세카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폰세카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 8월 로젠버그 경찰서에서 발부됐었다. 그녀에게는 1500달러(약 165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포트 벤드 카운티의 트로이 넬스 보안관은 폰세카에게 그녀의 픽업트럭에 붙힌 욕설들이 치안문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 힐리 지역 검사는 이것이 처벌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넬스 보안관은 '표현의 자유'는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폰세카는 트럭에 붙인 트럼프에 대한 욕설들을 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경찰에 의해 여러 차례 제지를 받았지만 자신을 소환할 어떤 근거도 경찰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텍사스 지부는 폰세카의 메시지는 보호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라며 폰세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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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