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가 성 추문으로 얼룩진 가운데, 다이안 페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여성 후보자들이 다수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여성의 해'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페인스타인 의원은 캘리포니아 민주당 이사회 회의에서 "내가 본 것에 기반을 두고 예측하면 내년은 또다른 여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는 "이것이 의미하는 것는 우리가 2018년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의 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인스타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 정계를 뒤흔든 여야 정치인들의 성 추문과 무관하지 않다. 로이 무어 앨라배마주 공화당 보궐선거 후보가 과거 10대 소녀를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치인들의 성폭력 실태가 줄줄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민주당의 알 프랑켄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도 한 라디오 진행자에게 강제로 입맞췄다는 폭로에 황급히 사과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은 성추문 민낯이 드러났다.
미 하원 행정위원회에서는 의회 내 성폭력 실태 관련 청문회가 열렸고, 현직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 다수 여성이 위계에 의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청문회 뒤 "(성희롱 같은) 행태를 제도적으로 근절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