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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에 맞서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법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21일 09:48

겨울철은 혈압이 높아지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에 고혈압 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헬스조선 DB

오늘(20일) 오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 첫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에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겨울은 추운 날씨로 신체에도 무리가 되기 때문에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특히 혈압의 경우에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하기 때문에 이 시기 '고혈압' 환자는 혈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혈압 변화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와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기온 떨어지면, 혈관 수축해 좁아져

혈압은 여름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이 때문에 말초 혈관이 수축해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보다 겨울철에는 수축기 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은 3mmHg 정도 올라간다. 정상인보다도 고혈압 환자나 고령 환자는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혈압 변화가 더 심하다. 특히 겨울철 아침에는 혈관수축이 더 활발하기 때문에 아침 시간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혈압 관리 위험군은?

겨울철 특히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이미 고혈압이 있는 환자나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들은 젊은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에 비해 오랜 기간 혈액 속 찌꺼기가 축적돼 대부분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한 상태다. 이 때문에 추운 날씨로 혈관이 약간만 수축해도 혈압이 잘 높아진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 사람보다 혈관의 민감도가 2~3배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만성콩팥병 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콩팥병이 있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은데, 이는 우리 몸속 수분을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소변 배출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혈액량이 급증해 혈압이 높게 유지된다. 마찬가지로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겨울철 혈관 건강 고위험군이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 예방하려면

▷40도 이하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날이 추우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뜨거운 물 때문에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욕실 밖으로 나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와 노인들은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게 오히려 좋다. 만약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했다면, 샤워를 끝내기 전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조금 내린 후 나오는 게 안전하다.

▷하체 위주로 꾸준한 운동하기

운동은 근육을 단련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또 운동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하게 만드는데, 이 물질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운동을 일주일에 5회,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계단 오르기나 자전거 타기 등 하체 근육 위주의 운동이 좋은데, 하체에는 우리 몸 근육의 70%가 있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이전 야외 운동 피하기

하지만 오전 시간 운동은 금물이다. 아침에는 뇌가 몸을 잠에서 깨우기 위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혈압도 높이는 작용을 한다. 게다가 새벽 시간대는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때다. 게다가 혈압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라면, 복용한 약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겨울철 새벽 시간부터 오전 9시까지는 야외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모자 쓰고 내복 착용

바깥에 나갈 때는 모자를 써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머리는 몸에서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하면 체온을 2도 이상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복은 면 소재로 입는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간혹 더워서 땀이 날 수 있는데, 면으로 된 내복은 이렇게 나온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땀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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