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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땅 만들기’ 모나코, 바다 간척사업 나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22일 08:50

지중해의 작은 부국(富國) 모나코(사진)의 해안선이 몇 년 안에 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중해를 끼고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조세회피처로 유명해 세계 갑부들의 주택과 별장 등이 몰려 있는 모나코가 바다를 막아 땅을 넓히는 대규모 간척 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모나코가 간척 계획을 발표한 것은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으로 10년간 최소 2700명에 달하는 백만장자들이 세금 피난처로 모나코에 터를 잡으려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절대적으로 토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모나코는 이를 위해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해 2026년까지 해안을 간척해, 고급 주택 수천개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나코 거주자 100명 중 35명가량은 백만장자로 알려져 있고, 세계 각국의 갑부들도 모나코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 부동산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모나코의 총인구는 3만8000명이 될 것이며, 백만장자가 1만6100명, 보유 자산이 1억달러가 넘는 초고액 자산가는 145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기준으로 자산이 3000만달러가 넘는 모나코 국민은 1220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5년에 비해 10% 증가한 규모다.

모나코의 알버트 2세 왕자는 전체 토지에 6헥타아르(6만㎡)를 추가하는 ‘해안선 확대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새로 추가된 토지에는 최소 120채의 럭셔리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뛰어난 풍광 때문에 각각의 주택은 1㎡당 10만달러 이상에 팔릴 전망이다. 이는 영국 런던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원 하이드 파크’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아파트인 ‘센트럴파크 웨스트’보다 비싸다.

모나코가 추가 간척사업을 고려한 것은 갑부들이 몰려들면서 치솟은 땅값도 영향을 줬다. 100만달러(약 11억원)로 모나코에서 살 수 있는 거주지 규모는 고작 17㎡(약 5.1평) 정도에 불과하다. 거주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보다 3배 정도 큰 주택을 살 수 있고, 영국 런던에서도 2배 넓은 거주지를 구할 수 있다.

모나코에 사는 유명인 중에는 필립 그린 아캐디아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아내 티나 그린이 있다. 그는 1998년부터 모로코에 거주 중이다.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 선수인 루이스 해밀턴과 유명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도 모나코에 살고 있다.

이들이 모나코에서 터를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조세 회피처로 알려진 모나코에는 소득세가 없다. 1869년 이후부터 모나코는 거주 국민에게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영국은 연소득이 15만 파운드가 넘는 사람은 소득의 4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한 사업의 대부분이 모나코에서 이뤄지는 경우 사업비가 면제된다.

모나코 거주자가 되는 방법에는 세 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현 거주자가 제안한 작업을 동업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모나코에 사업체를 세우는 것, 나머지는 부를 입증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모나코에서 영주권을 따려면 모나코 은행 계좌에 최소 44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를 거치용으로 넣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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