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로임이 그대로니까 통장에 모이는 돈도 고만고만.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이는 방법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집에서 재고 조사가 필요하다.
재고 조사는 회사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집에서도 틈틈이 필요한 물건의 수와 쓸모없는 물건의 량을 관리하는 재고 관리가 필요하다. 그 시작은 안 입는 옷, 안 쓰는 물건을 골라서 파는 것, 중고장터에서 꽤 쏠쏠한 금액을 모을 수 있다. 그런 다음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저장할 것.쇼핑을 할 때 꺼내 보면 이미 있는 걸 또 사는 랑비를 줄일 수 있고 랭장고 안의 사진을 확인하면 마트에 가서도 필요한 물건만 쏙쏙 뽑아 구입할 수 있다. 거실, 주방, 침실, 옷장 등으로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정리하고 사진마다 ‘필요없음’, ‘너무 많음’, ‘한달에 3개’ 등과 같은 메모를 적어두면 더 좋다.
-가계부를 일기처럼 써라
가계부는 단지 입출금 내역만 적는 게 아니다. 하루의 모든 일과를 꼼꼼하게 적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식비 50원’ 이라고 적는 게 아니라 ‘생선구이 50원. 이 식당은 조금 비싸다’라는 식으로 적고 돈을 쓰지 않는 활동도 가계부에 메모를 한다. 이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금액과 함께 일목료연하게 보이고 지출을 줄여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을 소비, 랑비, 투자로 나눠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는 맛있는 걸 먹거나 쇼핑을 하고 싶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고 감정적인 소비는 예상치 못한 지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계부는 지출 내역의 용도는 물론 감정적인 부분까지 함께 담을 필요가 있다. 소비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돈이다. 반면에 랑비는 말 그대로 헛되이 쓴 돈을 의미한다.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 구입했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쓴 돈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투자는 생활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쓴 돈이다. 적금이나 주식만 투자가 아니라 학원에 가거가 책을 구입한 돈이 여기에 포함된다. 투자항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있어야 한다. 학원에서 배운 건 나중의 소득과 련결될 수 있기 때문. 이렇게 정리한 다음 랑비항목만 따로 보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더 줄여 투자로 련결할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후회할 수 있는 만남에 돈을 쓰지 마라
돈을 모으는 리유는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린색해지거나 무턱대고 사람을 멀리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만남의 목적을 꼼꼼하게 따질 필요는 있다. ‘련락이 와서’, ‘괜히 우울해서’, ‘거절할 수 없어서’ 사람을 만나는 건 돈만 랑비하는 경우가 많다. 돌아와 후회하게 되는 건 돈과 함께 시간까지 랑비했기 때문, 친구를 만나기 전에 만남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면 돈을 쓰더라고 시간까지 랑비했다는 허탈한 느낌을 지울 수 있고 불필요한 만남을 막을 수도 있다.
-통장은 세개면 충분하다
유대인들은 확실한 투자처가 있더라고 지갑, 집, 가게로 나눠 관리하는 투자법을 지키며 살았다. 우리에게도 이런 규칙이 필요하다. ‘생활통장’에는 1.5개월치의 월수입을 두고 한달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주거비와 식비, 생필품 구입비를 소비한다. 한달 동안에 1.5개월치를 다 쓰란 의미가 아니다. 남은 돈은 갑자기 써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꺼내 쓰는 것이다. 예비금을 모은 ‘예비통장’도 필요하다 .
갑작스런 사고나 예상치 못한 많은 비용의 지출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월수입의 6개월치를 저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 예비통장에 더 많은 돈을 준비해놓으면 생활이 든든하다. 마지막은 ‘증식통장’이다. 적금이나 펀드, 주식에 쓰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돈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세개의 통장을 동시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 생활, 예비, 증식의 순서에 맞춰 단계적으로 통장에 돈을 채워야 한다. 생활통장에 돈이 부족한데 증식통장을 불리는 건 금물이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