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로사톰)가 최근 유럽 일대 상공에서 포착된 '방사능 구름'이 자국 핵시설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이란 세간의 관측을 부인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21일 "러시아의 원자력 시설에선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프랑스 핵안전연구소(IRSN)은 지난 9월27일~10월13일 프랑스 상공에서 방사성 물질 '루테늄(Ru)106'이 검출됐다며 볼가강과 우랄산맥 사이 등 러시아 쪽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었다.
러시아 기상당국도 전날 우랄산맥 남부 첼랴빈스크의 마야크 핵연료 재처리 시설 인근의 루테늄106 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루테늄106'은 희귀원소인 루테늄의 방사성 동위원소로서 자연계엔 존재하지 않고 주로 원자로 내부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야크 시설 측도 "해당 오염은 마야크 시설의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검출된 루테늄106의 농도 또한 "연간 허용 기준치보다 2만배나 적기 때문에 사람 건강이나 생명엔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야크 시설 측은 최근 수년간은 루테늄106이 생성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