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 족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10km 떨어진 투즈 코르마토(Tuz Khormato) 지역의 붐비는 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 트럭이 폭발하면서 32명이 죽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쿠르드 자치정부 군대가 20일 수도 이르빌을 벗어나 이라크군이 진격해온 자치령 경계선상의 알툰 쿠프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포화를 교환했다.
이들 사망자들 중에는 이라크 보안군이 최소한 6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즈 코르마토는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KRG) 간 영토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투즈 코르마토는 얼마 전 까지 쿠르드족이 지배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가 지난 달 탈환했다.
이라크 정부와 KRG 간 갈등은 지난 9월 25일 실시된 쿠르드족 분리·독립 찬반 투표 이후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당시 찬반투표 결과 유권자 90% 이상이 독립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국가 없는 세계 최대 민족'으로 일컬어지는 쿠르드족은 중동을 중심으로 2500만~3500만 명이 분산돼 살고 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