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IRGC)의 부사령관이 유럽이 이란을 위협한다면 미사일 사거리를 2000km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경고했다고 반관영 파스(Fars)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세인 살라미 부사령관은 "우리는 미사일 사거리를 2000km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술 부족 탓이 아니다"며 "우리는 전략적 원칙(doctrine)을 따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는 유럽이 위협이 아니라고 느껴왔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이 위협에 나선다면, 우리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비타협적인(uncompromising)" 대화와 가능하다면 이란이 2015년 'P5+1(주요 5개국+독일)'과 체결한 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대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 프로그램은 방어용이며,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지난달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지난 7월 발사한 미사일을 이란이 제공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유엔에 촉구했다. 이란은 후티 반군에 미사일과 무기 제공 의혹을 부인해왔다.
앞서 지난달 IRGC를 이끌고 있는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소장은 이란의 2000km 미사일 사거리에는 역내 "미국의 이권(interest)과 군시설 대부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란은 사거리를 늘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파리 소장은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군 통수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정한 한계에 기초한다고 설명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