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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대학생들이 보는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표대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1.29일 11:03
 조선족대학생들이 구상하는 조선족의 미래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0월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19차 당 대표대회에서는 중국의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의 기초상에서 각 분야에 걸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적해주었다. 이제 중국은 19차 당대표대회의 결의에 따라 힘차게 미래를 개척해나갈 것이다. 이런 시대적 조건하에서 조선족대학생들은 미래에 대하여 어떤 구상과 기대를 갖고 있는가? 조선족대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구상과 기대는 조선족 사회의 미래와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중앙민족대학교에서는 매 학기마다 '현황과 정책'이라는 테마로 학과나 학급별로 8시간씩 현재 중국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공부를 조직한다. 조선언어문학학부에서는 학급별로 반주임이나 보도원 선생님이 책임지고 이 공부를 진행해왔다. 이번 학기에도 이 공부는 어김없이 이루어졌다. 이왕과의 구별점이라면 올해는 19차 당대표대회의 정신을 학습하고 자신의 실제와 결부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조선언어문학학부의 조선언어문학전공과 한중경제무역번역전공의 2016기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는 조선언어문학전공 반주임이자 보도원인 최학송 부교수와 함께 19차 당대표대회의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나아가 19차 당대표대회 정신을 자신의 미래나 조선족 사회의 미래와 결부시켜 진지하게 론의해보았다.

지난 11월 23일 저녁, 이들은 '두개 발전 단계' 전략적 구상을 조선족의 미래와 결부시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지난 19차 당대표대회 보고에서 새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가 나아갈 발전 방향에 대하여 '두개 발전 단계'라는 전략적 구상을 제기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0년까지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한 기초상에서 2020년으로부터 2035년에 이르는 15년동안의 노력을 거쳐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완성하며 2050년에 이르러서는 우리 나라를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하고 조화로우며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자는 목표를 제기한 것이다. 조선족 사회의 발전과 미래는 결코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큰 거시적 흐름과 변화에 적절히 부응해야만이 보다 큰 성취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조선언어문학부 2학년 학생들은 조선족들은 앞으로 어떤 발전의 길을 걸으며 나아가 본 세기 중엽에 가서는 어떤 모습이어야겠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아래는 상기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구상과 의견들이다.

  지식경제의 길 걸어야

  조선족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 조국의 부름에 적극 호응하여 조국의 발전과 보조를 같이 할 것이다. 중국공산당의 인도하에 자신의 민족적 우세를 적극 발휘하여 새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현대화 건설에 일조할 것이다. 조선족의 집거지인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과학기술밀집형 산업을 발전시켜 지식경제의 길을 걸어야 겠다. (김미혜)

  시대에 부응하는 선진민족이 돼야

  2050년에 가서도 조선족은 민족적 특색을 계속하여 보존해야 겠다.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야겠다. 특히 언어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최근에 사회가 급속히 변화되면서 일부 사람들이 사회의 변화에 적응한다는 명의로 민족의 우수한 전통들을 버리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2050년, 조선족은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신생사물을 잘 결합하여 시대의 발전에 부응하는 선진민족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리원준)

  조선족청년들에게 더 많은 창업기회

  미래의 조선족 사회는 조선족문화를 잘 전승하고 조선족 교육시스템을 더 완벽화하며 보다 많은 조선족 대학생들이 창업을 하며 조선족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중국에 많이 남아 발전하였으면 좋겠다. 미래의 조선족 사회는 조선족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취업기회를 마련해주였으면 좋겠다.(김애순)

  중화민족의 대가정속에 잘 융합되도록

  조선족 학교의 교육이 현대화, 국제화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한국 학교들과의 합작과 교류를 통하여 조선족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조선족 학교의 한어 교재를 개혁하였으면 좋겠다. 중국의 시사나 정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중화민족 대가정속에 보다 잘 융합되도록 인도해나가야 겠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가족이 함께 보내며 중국에서 발전의 기회를 찾았으며 좋겠다. 그러한 것을 통하여 민족과 국가의 발전에 공헌하였으면 좋겠다.(주민평)

  인구증대를 통한 유명인사 속출 기대

  우선 가장 시급한 부분인 인구문제를 본다면, 앞으로 몇십년 후에는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민족들 중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 중의 하나로 뽑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물론 지금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조선족이 공략하지 못한 분야도 많다고 본다. 례하면 연예계, 패션디자이너 등등 분야에서 조선족 유명인사와 능력자들이 많이 출현하였으면 좋겠다.(장혜령)

  새 시대 새 커뮤니케이션 통한 민족사회

  2050년에 가면 조선족은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다. 더 많은 조선족이 한국이나 중국의 연해 도시에 흩어져 살 것이다. 조선족은 인터넷을 통하여 민족의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다. 조선족은 집단생활을 좋아하고 뭉치기를 좋아한다. 비록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지만 마음속 깊이 민족에 대한 정이 있기에 인터넷을 통하여 모바일 조선족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예측한다.(박락연)

  위대한 부흥에 따라 조선족사회 힘 커질 것

  우리 나라가 사회주의현대화 강국이 될때이면 조선족들도 보다 높은 월급때문에 국외에서 일하면서 고생하지 않고 국내에 돌아와서 일하면서 좋은 발전의 기회를 찾을 것이다. 례하면 창업, 연구 등등, 조국에 의지하여 행복을 창조할 것이다. 앞사람들이 인도하고 본인이 노력하며 국가에서 지지하는 것을 통하여 조선족사회의 힘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전정혜)

   급변하는 시대, 더 분발해야

  2050년에 가면 조선족사회는 많이 쇄퇴해 있을 것이다. 벌써 조선족 학교에서 학생들의 공동어로 한어가 된지 오래다. 그리고 조선족 학교에서 많은 남학생들이 학업에 관심이 별로 없다. 오늘의 사회는 남녀평등을 제창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보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한 사회에서 남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족 남학생들이 이렇게 분발하지 않으니 민족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그래고 조선족들이 한국에 나가서 일하는 문제도 걱정된다. 지금의 추세로 나아가면 2050년에 중국이 한국을 초월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그때에 가서 다시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와 일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좋은 기회와 자리는 이미 남들이 다 가져가고 또다시 최하층의 일을 할 것인가? 급변하는 시대, 남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서는 더욱 분발해야만 한다.(성선하)

   단순로무의 악성순환서 해탈돼야

  현시대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고생스레 돈을 벌어서는 중국 고향에 돌아와서 흥청망청 써버리는 경향이 많다. 앞으로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겠다. 조선족은 교육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하지만 지금 많은 가정은 부모님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 아이들이 외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도 하루빨리 고쳐져야겠다.(박녕)

  민족언어 지키고 다문화속에서 특색 갖춰야

  2050년의 조선족사회는 소수집단으로써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상부상조하면서 조상이 남겨준 문화를 전승해나갈 것이다. 요즘 어린세대들처럼 한족으로 동화되지 않고 자기 민족의 언어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큰 사회변혁을 겪은 군체로서 한국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고향에 돌아와 고향건설을 도모하고 고향의 륭성발전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 조선족은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그것을 융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집단이기에 2050년에 가면 그 누구보다 많은 혁신인재를 배출하며 그들로부터 여러 민족이 다양한 "자양분"을 흡수할 것이다.(류청려)

   현시대 조선족젊은이들 미래 주축으로

  현재 우리는 부모님들이 한국에 계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50년 우리들이 누군가의 부모가 되였을 때, 나는 중국의 어느 분야에서든 조선족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족은 인구는 많지 않지만 영향력은 아주 큰 민족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중국의 상류사회에 조선족이 늘어나고 조선족들도 점점 대도시로 진출하여 더욱 좋은 교육을 받을 것이며 우수한 민족정신을 타민족에 보여줄 것이다.(류수연)

   조선족젊은이들 주류사회 진출

  몇십년후 중국은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물론 이에 발맞추어 조선족사회도 더욱 현대화된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외국에 가서 일하는 것은 조선족의 력사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다. 물질적 생활이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정신적 생활도 더욱 충실해 질 것이다. 더는 고향에 남겨진 로인과 아이들이 동북 조선족의 주요 구성원이 아닐 것이다. 활기로 넘치는 젊은이들이 주력이 될 것이다. '중국조선족'이라는 이 신분은 갈수록 인정을 받으며 중국 주류사회에 진출할 것이다.(심교순)

  이외에도 다양한 구상과 의견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것들만을 적어보았다. 조선족 사회의 미래에 대한 이런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여러 민족 젊은이들이 있기에 19차 당대표대회에서 제기한 '두개 발전 단계'전략적 구상은 본 세기 중엽에 이르러 중화의 대지에 웅위한 모습으로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최학송 중앙민족대학교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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