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분화를 앞두고 있는 발리 아궁 화산에 전 세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최근 이어지는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사흘째 폐쇄됐던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아궁 화산은 지난 9월부터 화산지진이 시작돼 최근에는 최고 수준의 화산 경보 '적색'까지 발령되며 분화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풍향이 바뀌어 공항은 운영을 재개하지만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며 "풍향이 바뀌면 공항은 다시 폐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리 아궁 화산의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용암이 흘러나오기 일보 직전인 상황. 이로 인해 발리 아궁 화산 인근 주민들은 정부의 경고에 따라 화산 반경 10km 밖으로 피신하고 있지만,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몇몇 전문가들은 이번 발리 아궁 화산의 분화가 1963년 폭발과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발리 아궁 화산은 1963년 당시 폭발 후에 1600여 명이 사망하고, 10억톤의 화산쇄설물로 인해 세계 기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인도네시아 항공 운행 재개는 발리 아궁 화산의 화산재 풍향이 바뀌면서 화산 분화 최고 단계인 '적색'에서 한 단계 낮은 '주황색' 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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