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Cempaka)의 영향으로 19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자바섬 동부·중부 지역에서 산사태로 15명이 사망했으며 홍수에 휩쓸려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폭풍우에 강이 넘치고 도로와 가옥 등이 흙탕물에 잠겼다"며 "수천명의 주민이 이재민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바섬 남부 해상에서 생겨난 쯤빠까가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발리 섬 아궁 화산의 화산재가 해상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서쪽으로 이동, 현재 섬 전체를 뒤덮은 상황이다.
열대성 저기압이 가라앉기까지 화산재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전했다. 쯤빠까는 오는 30일 인도네시아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궁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는 1만5000피트(ft·4.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당국은 화산 폭발 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까지 격상한 바 있다.
폭발지역의 영향 하에 있는 것으로 예상된 마을 최소 22곳에서 주민 9만~10만명이 대피했다.외신
화산재로 뒤덮인 인도네시아 발리섬 상공.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