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글로벌 거버넌스(국제사회의 협동 관리)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 지도자들이 '글로벌 리더'가 아닌 '자국 리더'가 되기만을 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개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는 역내 포괄적이고 상호 연관된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매우 바람직한 길"이라며 "국제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시 주석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지키기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 주석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온전히 이행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을 계속 주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가 우려되고 심지어 분노스럽기까지 하다며 기후변화 협정에서 빠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근시안적 판단이며 과학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거버넌스 체계는 우리 세계가 평화롭고 번영하며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곳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