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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달려든 강아지에 팔 긁힌 남성…패혈증으로 두 다리 절단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01일 10:35

한 남성이 자신을 반기며 달려든 반려견 때문에 두 다리를 절단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cm의 작은 상처에서 비롯된 감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노팅엄에 사는 48살 베리 윌리스 씨는 지난 2015년 8월 어머니 웬디 씨 집을 방문했습니다.

웬디 씨가 키우는 활발한 성격의 스탠퍼드셔 불테리어 강아지 '할리'는 평소처럼 베리 씨를 반겼습니다.

그런데 반려견이 너무 흥분상태로 뛰어드는 바람에 베리 씨는 반려견 이빨에 팔을 긁혀 1cm 길이의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상처에서 피가 조금 나는 정도여서 베리 씨를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 작은 상처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베리 씨는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니 두 발과 코, 귀의 일부분이 검게 변하기 시작한 겁니다.

다음 날 응급실로 실려 간 그는 신장 기능마저 악화해 중환자실로 이송되었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베리 씨가 '캡노사이토파가(Capnocytophaga Canimorsus)'에 감염돼 패혈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캡노사이토파가는 개와 고양이의 구강에서 검출되는 세균으로, 물리거나 핥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패혈증이나 장기 부전에 걸릴 위험이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의료진도 처음에는 베리 씨의 상처가 너무 가벼워서 이를 병의 원인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혼수상태에서 6주 만에 깨어난 베리 씨는 충격적인 사실에 절망할 틈도 없이 새까맣게 변한 두 발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내년 1월 다시 무릎 밑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 하는 그는 "내 인생이 모두 망가졌다. 가족들이 없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어머니 웬디 씨도 "반려견 할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녀석에게서 시작된 일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할리는 내게 정말 소중했지만 같이 있으면 계속 원망만 하게 돼 새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며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에 할리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예방 접종에 신경 쓰고, 몸이 약한 사람은 접촉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스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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