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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름의 VS] '황금빛' 박시후 vs '이번생' 이민기, 스캔들★ 재기 공식 4

[기타] | 발행시간: 2017.12.02일 12:02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과거 물의를 빚었던 스타들이 하나 둘, 드라마에 복귀했고 재기에 성공했다. 배우 박시후와 이민기가 각각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물론 자신들에 대한 냉담했던 시선을 완벽하게 되돌린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가 성과를 거두면서 부정적인 일부 여론도 대부분 희석된 분위기다. 이들의 재기를 마냥 환영할 이들이 많진 않겠지만, 두 사람의 출연작과 캐릭터가 결과적으로 호평을 받은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사실 박시후와 이민기는 복귀 자체가 요원해 보였던 배우들이었다. 속된 말로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배우들로서는 성 스캔들 그 자체로도 활동에 있어서 치명타를 입게 된다. '무혐의'로 결론이 나더라도 논란이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타격을 입은 이미지를 돌리기는 어렵고 '물의 스타'로 낙인 찍힌다. 이 때문에 박시후와 이민기는 각각 대중으로부터 배우로서 커리어를 가장 인정받던 시기에 더욱 큰 낙폭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복귀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던 이들이 어떻게 복귀 성공 과정을 지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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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N © News1

◇ 방송 전 공식 사과

방송 전 공식 사과 절차는 중요했다.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인정하고 이를 짚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박시후는 '황금빛 내 인생'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며 진심이 담긴 사과를 전했다. 그가 지난 2013년 논란이 됐던 성폭행 스캔들 이후 드라마 방송 전 대중 앞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동네의 영웅' 이후 1년 만이고 KBS는 지난 2011년 '공주의 남자' 이후 6년 만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자리를 빌어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작가, 감독님 KBS에 감사하다. 배우들과 시청자들께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민기 역시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기의 경우 지난해 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고소인의 오해에서 비롯된 무혐의 신고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와 같은 사실과 무관하게도 연예계를 소란스럽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그 역시도 복귀를 앞두고 공식석상에서의 사과를 피할 수 없었고 결국 방송 전 마련된 자리에서 "우선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하고 싶은 일, 저의 직업이라는 이상의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배웠다"며 '제 스스로가 제 행동에 대해 조금 더 주의 깊게 할 수 있도록 신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와 각오를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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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 News1

◇ 연기력 재입증

박시후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극 중 최도경이라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잃어버린 친동생인 줄만 알았던 서지안(신혜선 분)이 사실은 양미정(김혜옥 분) 때문에 진짜 친동생 서지수(서은수 분) 대신 해성그룹 집안에 들어오게 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서지안에게 점차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박시후는 자신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캐릭터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 그를 성공적인 재기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을 비롯해 '검사 프린세스'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등 드라마에서 호평을 받았던 젠틀하고 다정한 이미지의 남성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고 이에 안정적인 연기로 무리 없이 극에 녹아들 수 있었다.

이민기는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남성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민기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연기한 남자주인공 남세희는 감정적인 인물이라기 보다 이성적인 인물에 가깝고 득실을 따지는 계산과 세상 이치에 밝은 인물이기도 하다. 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 윤지호(정소민 분)와 계약 결혼까지 실행에 옮기게 되는 인물인 만큼, 시장주의에 찌든 남성 캐릭터였지만 이민기는 그만의 연기 스타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수지타산적인 남세희가 과거 여자친구이자 현재 제작사 대표인 고정민을 비롯해 아버지와 관계에서 상처를 갖고 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간적인 면모와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가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기도 했다. 이민기 특유의 진지한 톤의 코미디 연기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은근히 허당기가 있는 남세희의 매력이 더욱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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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News1

◇ 실 보다 득이 된 로맨스

박시후와 이민기가 러브라인이 들어간 작품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작에서 주로 멜로 및 로맨틱 코미디 등 대중적인 로맨스 장르 연기로 사랑받았던 배우들이었지만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에 몰입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진 것. '황금빛 내 인생'은 로맨스 외에도 서지안, 서지수 자매의 출생의 비밀과 이들간의 갈등이 함께 전개되고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남세희, 윤지호의 계약결혼 이외에도 타 커플의 로맨스와 청춘의 현실적인 고민이 함께 그려지면서 두 배우의 러브라인에 대한 부담감이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로맨스는 이들에게 재기에 있어 득이 됐다.

박시후는 이번 복귀에서 재벌3세 최도경 캐릭터 덕을 톡톡히 봤다. 극 중 최도경은 서지안과의 로맨스를 더욱 지지하게 만드는 캐릭터가 됐다. 물론 최도경은 서지안이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나영희 분) 부부로부터 친딸이 아니라는 정체가 탄로났을 때, 그에게 더욱 모진 말로 상처를 주는 등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지만 서지안과의 로맨스를 어쩔 수 없이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주인공이었다. 최도경과 서지안의 18회 엔딩에서의 뜬금 없는 눈물 키스에도, 19회에서 서지안에게 퍼부은 갑작스러운 막말에도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궁금해졌고 이들이 언제쯤 화해하고 핑크빛 기류를 되찾을지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민기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정소민과 로맨스가 깊어져 갈수록 더욱 주목받았다. 극 중 남세희와 윤지호, 두 사람은 집주인과 세입자로 '계약 결혼'이라는 다소 특수한 이해관계에 묶인 커플로, 기존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설정의 커플로 예측이 불가능한 전개를 보여줬다. 계약 결혼으로 인한 동거로 시작해 점차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남세희의 변화가 반가웠고 두 사람의 결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남세희가 윤지호에게 "키스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입을 맞추는 장면과 "상처를 주게 될까봐 무섭다"고 독백하면서도 "우리 오늘 같이 잘까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큰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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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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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News1

◇ 시청률의 성공

배우들의 성공적인 재기를 위해서는 복귀작 자체가 중요한 발판이 돼야 한다. 박시후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번째 스무살'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일찍이 성공적인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앞서 박시후는 소현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던 만큼, 여전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황금빛 내인생'은 8회 만에 3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0%대 시청률을 돌파했고 26회에서 39.0%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은 물론 2017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가 절정의 전개로 치닫고 있는 만큼, 40%대를 돌파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민기의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시청률 수치가 '황금빛 내 인생'처럼 압도적인 수치로 화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등으로 큰 반향을 이끌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하우스 푸어와 취업, 연애, 결혼 등 20~30대의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각박한 현실에서도 사랑을 이뤄내는 판타지로 청춘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2.0%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입소문이 점차 확산되며 시청률 4%대를 돌파했고 마지막 16회에서 4.9%의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과 화제성이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면서 이민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역시도 바뀐 경우라고 볼 수 있다.

aluemchang@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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