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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로인교육법’출범은 로령화사회의 급선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2.04일 14:24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습근평동지는 “교육사업을 선차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교육사업을 인민들에게 만족을 주는 사업으로 거듭나게 하여야 한다. ...평생교육을 잘 운영해나가고 학습형 사회를 조속히 건설하며 국민자질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우리 나라 60세 이상 로인 인구가 총인구의 16.7%에 달해 로령화가 보다 준엄하다.

단명(短命)시대에 로인들이 경험과 년륜으로 젊은이들의 존경과 사회적 우대를 받았다면 로령화시대는 로인들의 지위와 세대적 차이로 100세 이상 로인들이 인터뷰 대상이나 사회적인 혜택을 받는 시대로 되고 있다.

또한 현대과학문화의 발전속도가 빨라 1년 속도가 과거 10년 속도와 맞먹기에 로인들의 ‘비참상’도 나타나 문제로 되고 있다.

어느 95세 로인의 일기이다.

“나는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았고 65세에 당당히 은퇴하였다. 퇴직 후의 나의 인생은 ‘그냥 덤이다’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를 기다리며 살았다. 그런데 95번째 생일 후 후회의 눈물을 흘릴줄이야. 전 65년의 삶은 떳떳했지만 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는 비통한 삶이였다. 30년은 나의 인생의 3분의 1이다. 만일 퇴직할 때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무미하게는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늙었다며 뭔가를 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였다. 지금 나의 정신이 또렷하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른다. 그러니 이제부터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그 리유는 10년 후 105번째 생일날에 95세때처럼 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다.”

실로 마음을 비쳐주는 감동적인 거울형 일기다.

‘어려서부터 공부하면 젊어서 유익하고 젊어서 공부하면 늙어도 쇠하지 않고 늙어서 배우면 죽어서 썩지 않는다’는 명언이 있다.

한 사회학 교수는 “60까지 일해온 사람이 할 일이 없는 사람으로 제외되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보면 잘못 된 일이며 경제학에서 보면 랑비이다.”고 하였다.

미국은 이미 동네마다 로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람을 실시하여 많은 로인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는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는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던 과거와 달리 마음만 가지면 누구나 배우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로령화시대 ‘로인교육법’을 출범해 로인들의 과학문화의 제고와 사회적인 활약과 함께 ‘비참상’을 해소하고 질적 삶을 뒤받침해 주었으면 하는 주장이다.

연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로인절’을 법(조례)으로 제정했다면 연변에서 남먼저 <로인교육법>(조례)을 출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 기업, 사회의 후원으로 중소학생과 로인들이 함께 등교하고 함께 공부하는 학교가 기대된다. / 길림신문사 칼럼리스트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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