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안보전략' 윤곽…북핵ㆍ미사일 대응전략 주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미국 외교.안보 전략의 근간이 되는 '국가안보 전략 보고서'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승우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외교·안보 전략을 담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 NSS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맥매스터 보좌관의 합류 이후 NSS 수립 작업이 이뤄졌고, 트럼프대통령은 이미 핵심 내용을 승인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새 전략에는 국가 안보와 경제적 우위, 기술위협 대처 등 '힘을 통한 평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미국과의 패권경쟁을 선언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강화를 견제하는 데도 목표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어떤 정부보다 '본토 안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안보보좌관] "(새 전략)은 우리의 국토를 지키고, 미국인의 부를 증진시키며, 힘을 통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미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새로운 본토 안보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반 테러' 정책의 토대가 될 전망으로, 미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아울러 첨단기술 위협의 부상에 주목하면서 과거 소련의 핵무기 요격을 염두에 둔 '스타워즈' 전략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외교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NSS는 미국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과대 평가한 지난 16년간 미국 외교 정책의 '교정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약 5년 주기로 NSS를 작성해 외교, 안보를 관통하는 대전략을 천명해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