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해빙.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암에 걸리기 더 쉽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추운 날씨에 사는 사람들의 암 발병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럽 키프로스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 인근의 이누이트는 전 세계에서 암 발병률이 가장 높고 지구에서 비교적 추운 지역에서 사는 스칸디나비아인(북유럽 5개국)과 영국인의 암 발병률이 기후가 따뜻한 인도나 태국의 2~3배에 달한다.
키프로스 대학 콘스탄티노 박사는 “동결점에서 세포가 죽지 않도록 도와주는 유전자는 인체에 해로운 종양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며 “이런 이유로 온도가 낮을수록, 지대가 높을수록 악성 종양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10년에는 북반구 지역의 음침한 날씨가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해 남성들로 하여금 전립선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암 발병률을 240건의 유전자 연구와 추운 고지대에 위치한 7개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 그들의 유전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편 해당 연구는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게재됐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