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데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이후 "이것(대사관 이전)은 올해 또는 내년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매우 구체적이고 꾸준한 방식으로 이전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사관 이전을 위해서는 우선 장소를 물색해야 하고 계획을 짜야 하며, 이에 필요한 경비를 위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관 이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미래 평화협상 결과를 예단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다시 주장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 국경을 포함해 최종 지위 문제는 협상 당사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며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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