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방북했던 러시아 군사전문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례프(가운데)와 그가 만난 북한 우주분야 전문가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북한이 민수용(民需用) 인공위성 2기 개발을 완료해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는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이스카야 카제타의 8일(현지시각) 보도를 인용해 북한 초청으로 지난달 중순 방북했던 러시아 군사전문가 흐루스탈례프가 “지구 관측위성 1기와 통신위성 1기 등 2기의 위성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흐루스탈례프는 “방북 기간인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 전문가들과 만났으며 이들이 인공위성 분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북측 전문가들은 지구 관측위성의 무게는 100㎏를 넘고 통신위성은 1t 이상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흐루스탈례프는 “최근 북한의 로켓 엔진 분야 성과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을 고려할 때 이 발언이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북한이 정확한 발사 시기에 관해 얘기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