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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 조난자 명단을 새긴 벽에 이름 20개 더 추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2.12일 09:17
  (흑룡강신문=하얼빈) 황톈싱(黃添興), 황샤스(黃夏氏), 린아먀오(林阿苗), 두사오치(杜少奇)…기자는 7일 난징(南京)대학살기념관으로부터 난징대학살 조난자 명단을 새긴 벽에 이름 20개가 더 추가, 현재까지 이 벽에 이미 10,635명의 난징대학살 조난자 이름이 새겨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통곡의 벽’이라고도 불리는 난징대학살기념관 남쪽에 있는 조난자 명단을 새긴 벽에 난징대학살에서 살해된 조난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95년 초에 금방 세웠을 때, 이 벽에 새긴 이름은 일본군에게 살해당한 30만 동포를 상징하는 3,000개였다. 그 뒤로, 역사자료의 고증과 연구가 계속 깊어지면서 2007년, 2011년, 2013년, 2014년과 2016년에 걸쳐 여러 번 이름을 추가해 ‘통곡의 벽’에 새겨진 난징대학살 조난자 이름이 10,615개에 달했다.

  “전란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그 당시, 사람이 죽는 건 개미 한마리가 죽는 것처럼 흔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래도 당신이 살아있길 바랬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눈이 빠지도록 밤낮없이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어머니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종일 눈물로 지새우다 29년 뒤 병으로 별세했고 올해 이미 100세가 넘은 삼촌은 늘 당신을 외웠다.” ‘통곡의 벽’ 앞에서 조난자 두사오치(杜少奇)의 유가족 두광다(杜光達)는 가서(家書)로 부친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두광다는 기자에게 난징 함락 후, 부친 두사오치는 신제커우(新街口)에 피난처를 찾으러 가는 길에서 실종되었고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날 ‘통곡의 벽’에 새겨진 이 이름은 전 가족이 혈육을 추모하는 유일한 근거로 남았다.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중국은 이미 그때의 중국이 아니고 중국 사람은 이미 일어섰다. 아버지, 당신의 혼이 살아있다면 이런 말을 듣고 저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시겠죠. 편히 쉬세요, 아버지!”

  1937년 12월 13일, 일본침략군이 난징을 점령했다. 그 뒤로 한달 남짓한 동안에 일본군은 공연히 국제공약을 어기고 난징에 남아있는, 무기를 내려놓은 중국 병사와 맨주먹의 일반 시민 30여만명을 마구 도살하면서 비참하기 그지없는 난징대학살을 저질렀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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