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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원인 다양, 철분 섭취만이 능사는 아니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13일 08:22

빈혈은 원인이 다양해,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치료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머리가 핑 돌거나,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기면 대부분 빈혈이라고 여기고, 철분 등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빈혈에 좋다는 철분을 많이 먹어도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다른 이유로 인해 빈혈이 생긴 것일 수 있다. 빈혈에 대해 알아본다.

◇철겹핍성 빈혈, 생리양 많은 20대 여성 취약

국내 빈혈 환자의 90% 정도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이다. 이는 몸 안에 철분이 부족해 생긴다. 혈액 속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헤모글로빈 한 분자에는 4개의 철분이 있다. 그러나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생성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못해 빈혈이 생긴다. 소아·청소년이나 생리량이 많은 20대 여성이 대부분 철결핍성 빈혈에 해당한다. 이땐 부족한 철분을 보충해 적혈구 수치를 높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보통 철분 보충제 등 약물을 2~3개월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철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쳘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철분은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와, 생선·닭고기·녹색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과일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율이 증가해 더 효과적이다.

◇비타민B12 결핍성 빈혈, 노인·위염 환자 취약

비타민B12가 부족해도 빈혈에 걸릴 수 있다. '비타민B12 결핍성 빈혈'은 거대적혈모구성 빈혈이라고도 하는데,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성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원인이다. 나이 든 노인에게서 나타나기 쉬운데, 평소처럼 비타민B12를 섭취해도 소화기능이 나빠져 비타민B12의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위 절제 수술 후 합병증으로 비타민B12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60대 이상 노인이나 평소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하루에 비타민B12를 1000㎍ 이상 먹어야 한다. 음식으로 충족하기 힘들다면 비타민B12 보충제를 먹거나, 혈액으로 바로 주사하기도 한다. 비타민B12 결핍성 빈혈의 일종인 '악성빈혈'은 비타민B12를 섭취해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는 비타민B12 흡수에 필요한 내인성 인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취약하다. 내인성 인자는 위벽 점막에서 분비되는데, 위염으로 인해 점막이 손상되면 내인성 인자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탓이다. 악성빈혈 환자는 비타민B12를 입으로 먹지 않고, 근육 주사 등을 통해 몸에 직접 보충해야 한다.

◇재생불량성 빈혈, 난치성질환

재생불량성빈혈은 혈액을 만드는 기관인 골수 안의 조혈모세포가 부족해 적혈구 자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긴다. 이는 철분이나 비타민B12를 보충해도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으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것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이땐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해야 이식수술을 할 수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형제 등 가족으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가 10~20% 정도이고, 타인과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2만 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환자는 계속 수혈을 받아야 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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