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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의 기억이 세계의 기억으로 될때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7.12.13일 14:31
20여년전 미국의 도서편집일군인 수산 로빈나는 중국인 작가 장순여가 이야기하는 남경 대학상을 처음 들었다. 그녀는 전대미문의 이 끔찍한 참상을 듣고 경악과 곤혹을 금하지 못했다.

1997년 “남경대학살, 제2차 세계대전중에 잊혀진 대참사”라는 도서가 미국에서 출판되였다. 이때로부터 중화민족의 쓰디쓴 그 아픈 기억이 드디여 재차 서방사람들의 시야에 들어가기 시작했던것이다.

더 많은 사료들이 발굴, 정리됨에 따라 “남경의 기억”은 날로 더 충실해지고있다. 2015년 “남경대학상 서류”가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억명록”에 등재되였다. 그리고 남경대학살 력사사실 전시물도 유럽의 전쟁박물관에 들어가게 되였다. 얼마전에는 또 “남경대학상 기념의 날 설립”과 관련한 의안이 카나다 온타리오주 의회 투표를 통해 채택되였다. 일본 민간단체들은 연구세미나를 열고 경력자의 구술을 통해 일본의 중국침략 력사의 진상을 밝혔다. 네번째로 맞이하는 남경대학상 조난자 국가 제사의 날에 즈음해 온 세계가 다양한 형식으로 “남경추모제” 행사를 진행하고있다. 수백개에 달하는 해외 화교중국인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추모제를 진행하게 된다.

남경 대참사를 기념하는것은 경각성을 높이고 비극의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80년전 뼈속까지 스며드는 남경의 그 겨울추위를 잊지 못할것이다. 이 비참한 참사속에서도 인간의 빛은 있었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와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남경이 함락되였던 시절 독일인 요한 라베는 친구들과 함께 남경 국제안전구역을 마련해놓았다. 그들은 수십만에 달하는 중국 일반인의 대피소를 마련해주었던것이다. 금릉 녀자문리학원의 원장 대리를 맡았던 보트린 녀사는 동료들과 함께 만명이 넘는 녀성과 아동, 난민들을 수용하고 비호해주었다. 미국의 의사 로베트 윌슨도 밤에 낮을 이어가며 중국의 피해자들을 구조했다. 미국인 요한 마지는 비밀리에 백 5분에 달하는 기록영상을 촬영해 오늘까지 남경대학상에서 보존된 유일한 동영상 기록물로 되였다. 이들은 같지 않은 나라에서 왔고 신분도 달랐지만 모두가 인도주의 정신을 발양하면서 개인의 생사를 돌보지 않고 난민들을 전력으로 보호해주면서 침략자들의 폭행을 과감하게 세상에 공개하였다. 이들의 존재로하여 력사는 더 완전하게 복원될수있었다.

남경대학상의 진상을 밝히는것은 진리와 정의를 수호하고 인류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이다. 인류문명의 치욕의 력사로 남겨된 이 한단락의 력사를 어떻게 볼것인가하는 문제는 절대로 단순한 학술문제만이 아니다. 생존자의 구술이나 진실한 영상, 목격자의 기록 이 모든것은 론박할수없는 철같은 증거들이다. 남경대학상의 력사를 부정하고 력사를 말살하며 피해자들의 인격을 모독하려는 시도를 절대 용인할수없다. 력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사실도 교묘한 미사려구나 억찌수로 사라지는것이 아니다.

“남경의 기억”을 수호하는것은 평화의 힘을 응집시켜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것이다. 아우슈비츠 집중영으로부터 남경대학상에 이르기까지 이 력사적인 아픈 기억들은 사람들을 일깨워주고있다. 리성을 잃고 광분상태에 빠지면 문명은 야만앞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다는 도리를 알려주고있는것이다. 198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가 엘리 비젤은 대학살을 잊어버린다는것은 두번째 학살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고난과 아픔을 겪고 부흥으로 나가자면 세계적인 시야에서 이 “남경의 기억”을 이야기하면 중국은 더 확고하게 평화발전의 길로 나가고 세계와 운명을 같이하며 손에 손잡고 더 힘찬 발걸음으로 전진할수있다.

력사는 고칠수없지만 미래는 잘 창조해나갈수있다. 폭행에 대한 기억과 서술, 기록중에서 잊혀져가는 블랙홀에서 “불의”라는 두자를 끌어내여 현실과의 련계를 다시 건립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교훈을 섭취하고 자아 성찰을 하도록해야한다. 이는 생존자의 책임이고 후세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오늘 북아메리카의 많은 공립학교들이 학과목에 아시아의 2차대전 력사 내용을 포함시키고있다. 세계 30여개 나라들이 남경대학살 내용을 포함한 력사 선택과목 교과서를 사용하고있다. 해외의 한 중국인이 말한것처럼, 차세대들이 력사에서 무엇을 배울수있을지는 교육의 중요한 과제로 된다고 지적했다. 젊은 세대들은 교육을 통해 세계 평화발전에서 자기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인식하게 해야하는것이다.

력사를 반성해야만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갈지를 알수있다. 또 기억을 남겨야만이 합의점을 모을수있고 미래를 개척해나갈수있다. “남경의 기억”이 세계의 기억으로 될때 세계 반파쑈투쟁의 력사는 더 완비화되고 인류의 평화발전의 길도 손에 손잡고 나갈수있는 더 많은 힘을 응집시킬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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