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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연말술자리 ‘무탈’하게 넘기는 법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14일 12:14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음주 시 건강관리요령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연말은 때가 때이니 만큼 각종 술자리가 많아진다. 하지만 우리 몸은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한 해 마무리 업무로 피로까지 쌓인 상태. 음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금세 탈이 날 수 있다. 연말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위해 보다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음주 후 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이상신호와 바람직한 음주요령에 대해 살펴봤다.

■머리… ‘지끈지끈’ 두통 진통제 복용 주의

흔히 술 마신 다음날에는 ‘머리가 깨질 것 같다’라고 표현할 만큼 두통이 심하다. 알코올로 인해 몸 속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로 인해 혈액흐름이 빨라지면 뇌혈관이 팽창되고 뇌압이 상승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섣불리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간 손상은 물론 심하면 간경화와 같은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알코올로 인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속까지 울렁거린다면 뇌의 문제일 수 있어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눈…‘뻑뻑’ 건조함 심해져, 노인성안질환 앞당길 수도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유독 눈도 뻑뻑하고 건조해진다. 심한 경우 충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코올이 몸에 수분을 빼앗아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와도 금방 증발해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러한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알코올분해효소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안구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영양소 공급을 방해한다. 게다가 과음은 노화를 촉진해 노안,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안질환도 앞당길 수 있다. 또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중독성 약시(술, 담배 등 유해물질에 과다노출돼 발생하는 시력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음주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눈의 노화를 촉진해 노인성 안질환을 앞당길 수 있다”며 “가장 좋은 것은 과음은 피하는 것이지만 연말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일정 주기로 신선한 공기를 쐐 눈의 피로를 풀고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거나 인공눈물로 수분을 틈틈이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腸)…지속되는 복통·설사, 심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복통, 설사 등도 과음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배변 후 증상이 가라앉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부팽만감과 함께 변비 또는 설사가 며칠 간격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술자리가 많고 피로가 쌓이는 연말, 직장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입원이나 수술까지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제때 치료받아야한다. 하루에 세 번 이상 대변을 보거나 복통, 복부팽만감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건강 ‘덜’ 해치는 음주요령

마냥 피할 순 없는 연말 술자리. 바람직한 음주요령을 숙지해 실천한다면 건강을 덜 해칠 수 있다. 먼저 술의 양을 조절하려면 되도록 대화를 많이 하면서 천천히 마신다. 호흡을 통해 알코올성분의 10% 정도가 배출돼 빨리 깨도록 도와준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켜 체내흡수율을 낮추고 음주로 인한 탈수와 갈증도 예방한다. 안주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콩, 두부, 생선 등 간에 부담이 덜한 고단백음식이 좋다.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류의 안주는 눈의 건조증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숙취해소음식을 선택하는 데도 주의가 필요하다. 얼큰한 국물로 해장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위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한다. 대신 알코올대사과정을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이토닌이 풍부한 북엇국, 간세포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갯국을 추천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꿀물이나 식혜 등도 과음 후 허기짐과 일시적인 저혈당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한 블랙커피나 사우나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한다. 카페인음료보다는 물이나 이온음료가 좋다.

해장술은 금물이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뿐 실제로는 지친 간에 더욱 부담을 줘 오히려 숙취가 심해진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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