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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삼각형' 부분에 난 '블랙헤드' 짰다가 뇌종양 생긴 10세 소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18일 11:28

Guangdong Television Station

평소 코에 돋아난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를 손으로 짜내는 습관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에 사는 소녀 샤오 메이(Xiao Mei, 10)가 코에 난 블랙헤드를 잘못 짰다가 뇌수술까지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시에 사는 메이는 최근 코에 여드름균이 증식해 블랙헤드가 생겼다. 그녀의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딸의 블랙헤드를 손으로 짜냈다.

Guangzhou Daily / Sina

하지만 이 사소한 행동은 딸에게 비극을 불러왔다.

코는 우리가 흔히 '위험 삼각형(danger triangle)'이라고 부르는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다.

위험 삼각형이란 얼굴 미간부터 윗입술 양쪽 끝을 따라 그렸을 때 만들어지는 영역이다.

이곳에 난 여드름이나 피지를 함부로 짤 경우 세균이 뇌로 흘러 들어가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Guangdong Television Station

또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퍼지면 패혈증, 장기 손상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메이 역시 엄마가 손으로 블랙헤드를 짜낸 뒤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했다.

단순한 독감이라고 생각했던 메이의 증상은 의식이 아예 없어질 정도로 심각해졌다.

큰 병원으로 옮겨진 메이는 뇌에 박테리아가 감염돼 종양이 생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Guangdong Television Station

결국 메이는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종양과 8mL의 고름을 제거해야 했다.

의사는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짰을 때 콧속으로 들어간 세균이 혈액을 타고 뇌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험 삼각형에 있는 여드름이나 피지는 함부로 건들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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