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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림하는 흘러간 자취를 남겼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2.21일 14:54
‘오상 조선민족지'로 보는 180년 민족의 변천사

  (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최초로 오상시 조선족의 력사를 계통적으로 기술한 ‘오상 조선민족지(五常朝鲜民族志, 이하 민족지라고 략칭함)' 중문판(흑룡강인민출판사 출판)이 최근 조선족사회에서 널리 전해지면서 항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상 조선민족지(五常朝鲜民族志)' 중문판은 청나라 도광15년인 1835년에 오늘의 오상시 사하자진 경내에 있는 량전자(亮甸子)와 왕가가(王家街)에서 조선인이 강물을 끌어들여 벼를 재배하기 시작해서부터 오늘날까지 무려 180여년간의 력사, 특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후 중국공산당의 따뜻한 민족정책아래 오상적 조선족들의 흥성과 발전, 희로애락을 기록해왔다.

지난세기 50년대말, 하루동안 농사일에 바삐 보낸 민락공사 홍광4대 녀성들이 저녁부렵에야 탁아소를 찾아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장명생 찍음(자료사진)

  오상시 조선족들의 발전사를 돌이켜보노라면 공화국을 위해 보귀한 생명을 바친 특급 전투영웅 리두섭과 조선의 수려한 산천에 영원히 주무신 국제주의전사 채창석 등을 비롯한 240여명의 혁명렬사들, 오상이 ‘중국 최우수 입쌀의 고장'으로 거듭나기까지 수전개발과 생산에 앞장서온 ‘도화향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전영태를 대표로 하는 수전전문가들, 중국 최초로 심수주권거래소에 상장한 랑시그룹의 신동일 리사장을 대표로 한 중국의 방방곡곡에서 재부의 신화를 창조해온 오상출신 기업가들, 항천공정전문가 리상영을 대표로 한 고신과학기술인재들,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육계의 전문가들, 전국 조선족 경로모범인 신경자씨를 비롯한 자랑스러운 오상적 조선족들의 슬기와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본 민족지는 민족과 인구, 조선족의 혁명투쟁, 민족평등, 조선족들의 농업생산, 민족공상업 및 료식업, 민족문화예술, 민족교육, 민족체육, 민족의약보건(民族医药卫生), 종교신앙, 민풍민속, 민간단체, 관광•레저명소, 인물편을 비롯해 14개 장절로 구성됐는바 이 책을 만들어낸 필진들은 되도록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보건 등 제반 분야에서 조선족들에 관한 사건과 력사사실을 가능한 상세하게 기재하려고 노력해왔다.

'오상조선민족지' (중문판)의 표지

  이 책의 편찬작업에 참가한 오상시조선민족촉진회의 김우석 회장은"180여년전 우리의 선배들이 오상이라는 이 곳에 보습을 박아 정착생활을 해오면서부터 오늘날 이 고장의 떳떳한 주인으로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과 희로애락을 겪어왔는지 그 천지개벽의 변천사를 이루다 한권의 책으로 다 기술하기는 너무나도 택부족하다"며 "현재의 발전추세로 보아 우리 이 세대가 우리 민족의 력사를 제때에 정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사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면에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될것이다. 물론 오랜 시간을 걸쳐온 사유로 부분적 사료가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고마운 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그리고 황표선생님을 비롯한 편집부 전원이 일심동체의 마음을 먹고 800여일간 눈코 뜰새없이 바삐 보낸 보람으로 중문판이나마 이 세상에서 드디여 고고성을 울리게 됐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조문판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한것이 다소 유감"이라고 전했다.

  흑룡강성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오상시는 농업이 발달한 시급 행정구역으로 경작지면적은 360만무, 중국의 중요한 상품알곡기지이자 중국 벼생산 5강현 중의 하나로 꼽히우고 있다.

  한편 수전면적은 218만여무로 년간 10억여근의 상질벼를 생산하고 있는바 중국에서 ‘장광재령(张广才岭)기슭아래의 벼생산 왕국'으로 소문이 높다.

  2014년의 오상시인구조사에 따르면 오상시 총인구수는 99만 4475명이며 그중 조선족인구수는 약 1만 5000명(오상조선족인구수가 가장 많은 1982년에는 3만8535명으로 전현 총 인구수의 4.47%를 차지했음)으로 총 인구수의 0.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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