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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비트코인 거래 80% 차지…각국 입장은

[기타] | 발행시간: 2017.12.23일 10:33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급부상에 아시아 지역 금융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C는 비트코인 거래량 중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 당국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 금융 당국의 입장을 정리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상주화 모형의 포커칩/게티이미지 제공

가상화폐 분석사이트인 크립토컴패어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일본, 한국 베트남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0%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융 당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관련 언급을 한 것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다. 그는 전날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은 ‘비정상적’”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호주, 한국,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경제 국가 당국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었다고 CNBC는 전했다.

다음은 아시아 각국 금융 당국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 중국 - 완전한 통제를 원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비트코인 거래와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규제가 없는 시장은 세계에서 두번쨰 경제 대국인 중국에 재정적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블룸버그 제공

이렇듯 당국은 사적인 영역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중국의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며, 이미 개발팀을 꾸려 가상화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 비트코인 합법화에 앞장서

일본은 지난 4월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을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9월에는 11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일본은행(BOJ)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비정상적”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은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투기 목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인도 - 불법 사용에 대한 우려

인도 중앙은행(RBI)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가 사람들의 세금 회피, 자금 세탁, 테러 자금 등에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인도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불법적 행위에 대해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 한국 - 금융 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한국은 기관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고, 가상화폐공개(ICO)도 허용하지 않은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20%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투자자 중 많은 이들이 소규모로 투자하고 있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DB

◆ 호주 - 비트코인은 ‘투기적 광란’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비트코인 열풍을 ‘투기적인 광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이들에게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질랜드 - 비트코인은 거품의 고전적 형태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는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불안정하고 거품의 ‘고전적 형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상화폐가 미래에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의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달러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어떤 단계에서 디지털 통화로 대체할 지 판단 중이다.

◆ 동남아시아 - 1997년 위기에서 벗어나기

동남아시아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었다. 이에 금융 당국들은 가상화폐의 잠재적인 단점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동남아시아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 통화 루피아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베트남도 내년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는 이번주 초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투기적 성향으로 투자한 모든 자본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태국도 가상화폐는 버블 형성의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선목 기자 letswin@chosunbiz.com]

출처: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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