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수출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코트라 제공)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4.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5일 ‘2018년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입 전망과 시장 여건’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4.8% 증가한 606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트라가 해외 바이어, 지상사 등 662개 정보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코트라는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선진시장에서는 경기회복으로 제조업 수입수요가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첨단산업 성장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시장 성장,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 및 개발정책의 덕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양주지역은 올해 선박류 수출 급증에 대한 기저효과, 중동은 유가회복 지연 및 정치 불안 우려로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장기간 지속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수출현장을 뛰어다녔는데, 최근의 견고한 수출 성장세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3년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금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기에도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코트라의 시대적 책임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서대웅 기자 mdw1009@mt.co.kr
출처: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