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내년부터 중국의 차량취득세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내로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9일 펑파이신문(澎拜新闻)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배기량 1.6리터 이하 엔진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를 2.5%포인트 인상한 10% 부과키로 했다.
차 구매 시 취득세는 신차 가격(세금 포함) ÷ 1.17(증치세율 17%) × 취득세율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1.6리터 이하 차량의 취득세율이 10%로 인상될 경우 9만 위안 차량은 1923위안, 11만 위안 차량은 2350위안, 15만 위안 차량은 3205위안, 20만 위안 차량은 4274위안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자동차 취득세 인상이 알려지자 올해가 가기전 차량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한 자동차 딜러(经销商)는 "한 달에 평균 100대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들어서는 판매량이 200대를 넘어섰다"며 "12월에는 300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31일부터 중국 정부는 자동차 소비 진작과 환경보호를 위해 배기량 1.6리터 이하 차량에 대한 취득세를 10%에서 5%로 절반이나 인하했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취득세를 7.5%로 조정한데 이어 내년에는 기존 세율인 10%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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