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립체(3D)프린팅 기술 등을 리용한 뼈 이식수술로 완전히 치유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2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에바라고 불리는 강아지는 1년 전 자동차사고로 오른쪽 앞발 뼈가 으스러졌다. 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에서 온갖 치료를 다 받았으나 복합골절 부위가 계속 감염돼 다리를 완전히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갔다. 동물병원 의료진은 같은 대학 생체의료공학과 마누엘 살메론 산체스 교수팀이 인공 뼈조직 성장 복합물질을 개발한 사실을 알고 에바의 치료를 맡겼다.
그 결과 이식수술 6주 만에 뼈가 재생, 완치돼 에바는 이후 재활훈련을 거쳐 완전히 정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뼈 조직은 피부나 근육 조직과 달리 재생이 쉽지 않다. 동물 체내에서 생성되는 BMP-2라는 생체 단백질이 뼈 재생을 촉진한다는 것은 알려졌으나 문제는 이를 해당 부위에 잘 달라붙어 활성화시키기 어려웠다.
우선 실험실에서 3D 나노 프린팅 기술로 해당 부위에 딱 맞는 의료용 플라스틱 뼈 지지대를 만들어 여기에 BMP-2와 PEA 혼합물질과 줄기세포를 덮은 뒤 이식하였다.이후 뼈 조직이 빠른 속도로 재생되어 제자리를 잡는 사이에 플라스틱 뼈 지지대는 생체분해돼 없어지고 기능이 정상화 된것이다.
앞서 3D프린팅 기술을 리용해 정교한 맞춤 의수나 의족을 사람이나 동물에게 제작해준 사례들은 많았으나 뼈 성장 생체 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치료법은 앞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지뢰사고 등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삶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