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올림픽 기간 군사 훈련 연기 합의...트럼프 "문 대통령 100% 지지" / YTN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각으로 어제 밤 10시부터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고위급 대화 의사에 대해 양 정상이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한미 정상은 특히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염헤원 기자!
남북 대화 국면에서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라 더 관심이 가는데요.
양국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0시부터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이후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간 대화입니다.
양 정상은 어제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관한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고 전화통화 분위기도 시종일관 좋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대목이 평창 올림픽 기간에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점으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 정상은 평창 올림픽 기간 중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 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훈련 연기를 발표해도 좋다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 군사 훈련을 연기하는데 동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이 남북 대화를 앞두고 상호 신뢰를 강조하는 대화도 주고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한반도 비핵...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