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독일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이 소규모이지만 혁신적인 항공우주 기업을 인수하는데 제동을 걸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에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코테자(Cotesa)를 중국 강옌과기(鋼硏科技)가 매수하려는 계약을 보류하라는 조치를 취했다.
경제부는 중국기업의 자국 전략 부문 기업 인수를 저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 새로운 법률을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중국 강옌과기는 자회사를 통해 코테자를 1억~2억 유로(약 2579억원)에 사들일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경제부는 "대외무역에 관한 독일 법률에 합당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첨단 기술업체를 중국기업이 인수합병(M&A) 하는데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2016년 독일 최대 산업로봇 메이커 쿠커가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 집단에 45억 유로에 팔리자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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