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할빈 빙설축제를 앞두고 할빈을 찾아온 한국과 일본 예술인과 현지 음악인들이 4일 할빈음악홀에서 중일한 ‘동아시아정 빙설운(东亚情冰雪韵)’ 교향음악회를 열고 친선을 다졌다.
동사이사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중국 문화부 관련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할빈시는 한국 부산, 일본 가나자와(金泽)시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당선됐다.
할빈시 정부의 초청을 받고 음악회에 참가한 부산시립합창단은 아리랑 등 노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노래 중간중간 펼쳐든 부채퍼포먼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멋을 남김없이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피아니스트의 감성충만 피아노 연주는 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중국 바이올린니스트 양효우는 뛰여난 연주기교와 열정넘친 몸놀림들으로 중국의 사랑이야기 ‘량산백과 축영대(梁祝)’를 잔잔하게 또는 애잔하게 바이올린 선율에 담아 큰 절찬을 받았다.
무대의 대미는 할빈군중합창단과 소년궁설화합창단이 중일한 가사로 부른 도라지, 사계절의 노래,우쑤리선가, 말리화 등 3국 3색 명곡이다.
공연은 백년 력사 할빈오페라극단의 현장연주속에서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희망적인 미래를 다짐하고 우의와 친선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할빈의 문화예술인과 국내외 문화예술인이 상호 교류 발전하는 동시에 중한일 3국이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할수 있는 터전이자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할빈 빙설축제’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를 탄생시킨것이 큰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