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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은 부모일가?’…눈시울 적신 ‘반성’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1.08일 08:54

‘부모규’학습을 통해 자신의 수양을 제고하고 있는 부모들.

지난 3일, 연변공자학회 부모대학 ‘부모규(父母规)’가정교육중심에서 조직한 한차례의 특강은 이곳에 발길을 향한 30여명 부모들에게 가정교육의 근본을 찾고 가정교육의 지혜를 터득하게끔 이끌었다.

림천란 회장(오른쪽)과 류혜영 강사.

고대의 ‘제자규’가 청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계몽교육이였다면 ‘부모규’는 오늘날 부모가 어떻게 가정교육을 잘해나갈 것인가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연변공자학회 부모대학 오매 교장은 이날 특강에서 “가정은 사회의 기본 세포이며 인생의 제1학교이다. 시대가 얼마나 크게 변화하든지 생활구조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든지 우리는 모두 가정건설을 중시해야 하며 가정, 가정교육, 가정풍기를 중히 여겨야 한다.”는 습근평 총서기의 말을 언급하며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가정교육은 왜 아이의 성장에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부모가 아이에 대한 제일 큰 사랑은 무엇인가?’, ‘어떠한 일은 부모가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인가?’, ‘아이에게 문제가 나타났을 때 부모는 응당 어디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두고 류혜영씨의 체험담을 녹여낸 특강이 주는 울림은 컸다. ‘그렇고 그런 강의겠거니’ 하며 팔짱 끼며 심드렁하게 앉아있던 부모들은 나중에 절반 이상이 참회의 울음을 터뜨렸다.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치부가 될 수 있는 시시콜콜한 개인사 공개에도 기꺼이 동의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줬다.

초중생 아이를 둔 한 학부모는 “경험이 없이 부모가 되다 보니 서툴러서 제대로 된 육아, 교육이 부족해 제역할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규 학습을 통해 아이를 위해선 나 자신부터 개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해 사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절대 집에 갖고 가지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가정에서도 자녀로서의 본분을 잘 지켜 부모와 시부모님께 효도하는 모습으로 아이에게 우수한 본보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식에게 보낼‘반성문’쓰는 부모들.

집중적인 가정 리론교육에 이어 변화를 위한 부모들의 실천행동도 곧바로 이어졌다. 아들 딸들에게 보내는 ‘부모 반성문’을 작성해보는 의미 깊은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평소 입에 잘 닿지 않았던 ‘미안하다’는 말도 스스럼없이 펼쳐보이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를 풀어내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였다. 수십년간 살아온 가치관과 방식을 바꾸는 건 쉽지 않겠지만 뭐가 잘못됐는지를 깨달았으니 눈곱 만큼씩 변해가는 마음가짐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참회의 울음을 터뜨린 부모.

특강을 진행하는 도중 류혜영 강사도 눈물을 여러번 보였다. 그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한마디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의 교육은 가정교육을 떠날 수 없다. 가정의 교육의 핵심은 부모교육이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의 일언일행은 모두 아이의 성장과 미래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수양을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

글· 사진 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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