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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꿈나무 키우며 삶의 가치 구가하다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1.10일 08:53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보다 가슴이 떨리고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런 직업을 뒤늦게 찾아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가 있다. 지난 5일에 만난 연변동화구연예술협회 회장인 최미화(41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화 학생은 타고난 끼가 있어 참 잘하네요!”

소시적 때 우연히 참가한 이야기콩클에서 심사위원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어린 그녀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어주었다. 또한 평소에도 표현력이 뛰여나고 남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에 관심을 뒀던 터라 장래의 희망으로 배우를 꿈꿔왔던 그였다.

“그때 당시 예술학교는 무조건 예술면으로 전공한 사람만이 진학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의 능력으로는 다소 어렵겠다고 느껴 결국에 사범학교를 택하게 되였죠.”

비록 사범학교에 진학은 했지만 스스로에 배인 끼를 주체하지 못한 그녀는 직접 극본을 쓰고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소품을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간간이 키워왔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꿈을 이루려던 뜻을 접고 졸업 후 교단에 서게 되였다.

“1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늘 품고 있었던 배우로 되려는 꿈은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이였으니 꼭 해야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직접 연변가무단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당당했고 대찼다.

미화씨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가? 교원사업 10년 만에 그녀는 끝내 배우의 꿈을 펼칠 수가 있었고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무대에도 설 수가 있었다. 그렇게 한참 배우로 활약하고 있던 때 17살 난 딸애가 엄마와 같은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나섰다. 딸의 꿈을 응원해주기로 마음 먹은 최미화씨의 마음은 남달랐다.

딸애처럼 연기에 꿈이 있는 애들도 많았다. 그리고 요즘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가자면 표현력도 갖춰야 했기에 이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적잖았다.

“나 한 사람보다도 많은 아이들을 배워줘 사회에 유용한 인재로 되게 하는 것 자체가 보람찬 인생이 아닐가!”

그녀의 생각은 깊어졌고 시야는 파노라마처럼 넓어졌다. 그런 구상으로 미화씨는 지난해 3월 연변동화구연예술협회를 발족시켰다.

“연변에도 연기를 좋아하고 연기에 열정이 가득한 배우꿈나무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교원사업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 가무단에서 배우생활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그녀는 아이들에게 연기, 언어 표현을 가르치는 것 만큼 천직인 것은 없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던 고전동화, 세계명작 등을 기반으로 그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구미에 맞게, 눈높이에 맞게 새로운 아동극을 탄생시켰다. 따분한 이야기 틀을 벗어나 더욱더 풍부하고 생동하게 대화의 형식으로 그녀만의 동화극을 만들어낸 것이다. 심지어 밤잠을 설쳐가면서까지 연구에 전념했지만 힘들다고 생각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단다. 좋아하는 일이니 그 속에서 오히려 크나큰 희열을 맛보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자기 의사도 똑바로 표현하지 못하였던 아이들이 련습을 통해 무대 우에서 맡은 대사를 술술 내뱉을 때면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또한 동화극 무대를 계기로 아이들에게 작은 꿈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이런 노력으로 입소문을 타고 연기 배우러 찾아오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연기가 배우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어린이들의 성장에 커다란 플러스가 된다는 점은 너무나 분명했다. 이런 혜안으로 그녀는 짬짬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 선생님들의 동화구연특강도 맡아 해준다. 주변에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동화구연 능력 두가지를 모두 겸비한 선생님이 적은 것이 안타까워서 시작된 특강이다. 최미화씨는 앞으로는 더욱 많은 아동극 경연, 활동들을 추진하면서 아이들의 무대 령역도 넓힐 타산이라고 덧붙였다.

동화구연을 시작하면서 요즘 들어 삶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최미화씨, 행복한 마음과 변함없는 마음으로 동화구연예술협회를 만들어나가고 아이들의 영원한 ‘배우선생님’으로 남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고 그런 일상이 우리가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기여가 되지 않을가라고 생각하는 게 그의 인생 마인드다.

글·사진 황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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