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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질석굴: 구자국의 재현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8.01.09일 17:20

(사진설명: 아름다운 키질 석굴)

개관:

4대 중국 불교 석굴인 키질(克孜爾) 석굴은 중국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돈황(敦煌) 막고굴보다도 300년이 이른 석굴이며 고대 구자국(龜玆國)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석굴로 천불동(千佛洞)이라고도 한다.

구자국이 소승(小乘)불교를 신앙했기 때문에 키질석굴의 벽화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마름모꼴 무늬를 많이 썼다. 키질석굴은 마치 고대 구자국인들의 풍속생활을 보여주는 그림영화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키질석굴의 동굴)

력사:

키질석굴은 서기 3세기에 축조를 시작해 8-9세기에 공사를 마쳐 공사시간이 가장 긴 석굴로 꼽힌다. 키질석굴은 BC 176년에 건국되어 서기 1001년에 멸망한 고대 구자국의 소재지 쿠처(庫車)에 위치해 있다.

1세기 때 불교가 실크로드를 통해 신강에 전파되었고 13세기에 이슬람교가 불교를 대체하면서 불교는 신강에서 천여년동안 흥성했고 그 중 구자국 때에 최고의 번성을 누렸다.

구자국의 역대 왕은 키질석굴의 축조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으며 7세기에 구자왕국의 불교가 최고에 달해 구자왕궁마저 모양이 사찰과 같았으며 명절이 되면 온 나라가 불상을 맞이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의 유명한 승려 구마라습도 바로 이 곳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모친은 구자왕 백순(白純)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어려서 출가한 구마라습은 구자국과 당나라의 도읍인 장안(長安)을 오가면서 불교경전을 강의하고 불교경전을 번역했다.

201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키질석굴은 질서정연한 동굴에 불상을 공양하는 석굴과 승려들이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석굴, 승려들이 생활하는 석굴, 승려들의 골회를 묻은 석굴 등 완전한 체계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키질석굴의 벽화)

주요명소:

서기 3세기의 동한(東漢)말에 축조를 시작해 7세기에 축조를 마친 키질석굴은 5백년동안 축조를 계속해 온 석굴이다. 현재 236개 석굴이 보존되고 그 중 135개 석굴의 모양이 잘 보존되었으며 75개 석굴의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키질석굴 최고의 명물은 벽화이다. 석굴에 석가모니와 여러 보살, 천국의 기악, 선녀, 공양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석굴의 특색은 많은 곳에서 보이는 마름모꼴 무늬이다.

구자국인들은 불교의 스토리를 벽화로 재현하면서 교묘하게 현실의 인간과 사건을 가미해 사랑과 증오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구자국의 사회를 그대로 재현한 키질석굴은 구자국의 력사와 사회, 불교, 문화, 예술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해서 많은 학자들의 발길을 끈다.

키질석굴의 또 다른 특색은 완전한 석굴의 건축체계이다. 키질석굴에는 승려들이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지제굴(支提窟)과 승려들이 생활하고 좌선하는 비하라굴(毗河羅窟)이 있다.

지제굴은 동굴 천정이 높고 석굴을 출입하는 문도 크며 네모난 석실의 가운데 불조의 입상이 세워져 있다. 불전으로도 불리는 지제굴은 메인 룸인 주실(主室)과 뒤에 있는 안방 후실(後室)로 구성되어 있다.

주실 정면에는 석가모니상이 세워져 있고 양쪽에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주실을 본 다음 시계바늘방향으로 후실에 들어가서 불조의 열반상을 보고 다시 주실로 돌아와 머리를 들면 석굴 입구 위의 미륵보살상이 보인다.

사이즈가 큰 지제굴에 비해 승방(僧房)이라고도 하는 비하라굴은 작은 석실이 복도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석실에는 부엌과 같은 생활시설이 마련되어 있기도 한다.

키질석굴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한 번 보면 잊어지지 않는 무늬가 있는데 바로 마름모꼴 무늬이다. 마름모꼴 무늬 하나 하나가 이야기 하나 하나를 그리고 불교이야기에서 주요 인물이나 동물을 취해서 그림을 펼친다.

한(漢)문화의 영향도 받고 외래문화와 예술도 선택적으로 교묘하게 수용, 가미한 키질석굴의 벽화는 고대 구자국 화가들의 비범한 지혜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조방하고 힘있는 무늬로 웅장하고 건장한 골격을 잘 그렸으며 짙은 색채로 풍만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그렸으며 가벼운 필치로 바람에 날리는 옷깃을 그렸다.

키질석굴에는 불교의 스토리가 그려져 있는 동시에 불탑과 보살, 나한, 하늘을 나는 선녀 비천(飛天)이 있으며 그 밖에도 당시의 생산과 생활의 장면, 서역의 산과 물, 새와 짐승 등이 그려져 있다.

그 중 벽과 천정, 복도 등에 온통 채색의 벽화가 화려한 17번 석실이 그림이야기의 최고로 인정된다. 그 중 한 폭의 그림을 보면 화물을 가득 실은 낙타가 머리를 건듯 쳐들고 그 앞에 머리에 뾰족한 모자를 쓰고 긴 장화를 신었으며 장삼을 입은 두 사람이 환호한다.

그 앞에 낙타행상들의 앞길을 가리키는 한 승려가 그려져 있어 낙타행상과 불교 승려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그 때는 승려들이 행상들의 평안을 기도해주고 승려들은 행상들과 함께 서역으로 가서 불교경전을 받거나 동쪽으로 가서 불교경전을 전파했다.

175호 석실의 복도에 1950년대까지도 볼 수 있었던 신강 농촌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하나는 농부가 황소 두 마리에 의해 쟁기로 밭을 가는 벽화이고 다른 하나는 농민이 땅을 파는 그림이다.

키질석굴 보호구에는 수령 1400년의 오래된 뽕나무 세 그루가 자라는데 높이가 6m, 수관 지름이 1.2m에 달하고 오늘날도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하다.

(사진설명: 키질석굴로 가는 길)

키워드:

종교

위치와 교통:

키질석굴은 신강(新疆, Xinjiang) 쿠처(庫車, Kuche)와 배성(拜城, Baicheng)현 사이의 커즈얼(克孜爾, Kezier)향,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750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한 다음 쿠처행 열차를 이용하고 쿠처에 도착한 다음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한다.

계절:

1년 4계절

설명:

키질석굴은 동서 두 석굴로 분류하고 입장권도 각각 받는다. 현재 볼 수 있는 석굴은 6개이고 비용을 추가하면 다른 석굴을 더 볼 수도 있다. 석굴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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