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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예상 조선방문단 육로로 한국갈까…실무회담 주목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1.10일 09:38
공동입장·방문단 규모·체류비 등 조율할 사안 적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합의했지만, 세부적으로 조율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아 실무회담에서 이뤄질 논의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조하는 문제가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과 IOC와의 협의 결과도 보면서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 종목과 선수 등에 대한 논의는 북한과 IOC가 정리할 문제라 남북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등이 어떤 경로로 방남(訪南)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육로로 내려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육로 방남을 위해서는 군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남북이 합의한 터라 육로 방남 가능성이 좀 더 커진 상황이다. 지금까지 남쪽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육로를 통해 들어온 적은 없다.

육로를 이용할 경우, 경의선을 통해 파주로 내려와 평창으로 가는 노선과 원산 등에서 동해선을 통해 고성으로 내려와 평창으로 가는 노선 등 두 가지가 있다.

경의선에는 대규모 출·입경 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북측 선수단 등이 원산 인근의 마식령스키장에서 발대식을 할 경우 동해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이 의견접근을 이룬 개회식 공동입장 역시 관례대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지, 남북의 어떤 선수가 함께 기수를 맡을지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남아있다.

북한이 파견할 인원 규모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현재 북한이 밝힌 대로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등까지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방문단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 규모를 정하고 안전보장 및 숙소 등 편의제공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

특히 남쪽 국제대회에 온 적 없는 예술단의 공연일정이나 참관단의 활동계획 등도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체류비 문제도 실무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다. IOC가 선수단의 참가비용은 부담할 수 있지만, 나머지 방문단의 체류비까지 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이런 경우 대개 남북협력기금에서 북측 방문단의 체류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촘촘해지면서 체류비 지원이 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 국무부도 고위급회담 후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국과 북한의 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북단일팀 구성도 논의될 수 있지만 올림픽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단일팀 구성 시 일부 우리 선수들의 출전이 막힐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실무회담 의제에는 북측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 문제도 포함돼 있다. 이 역시 일정과 규모 등에 대한 남북 간 조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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