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14일(현지시간) 강진으로 최소 2명이 죽고 17명이 실종됐다.
CNN은 아레키파주 야밀라 오소리오(Yamila Osorio) 주지사를 인용 야우카 지역에서 55세 남성이 낙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같은 지역에서 사망했으나 구체적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보건부는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루 남부 지역의 도시 아레키파, 이카, 아야쿠초 등에서 최소 6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국가재난관리국은 전했다.
오소리오 주지사에 따르면 여러 지역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옥과 도로 등이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해안 도시 로마스 주민들은 지진 직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현지시간 오전 4시 18분께 페루 아카리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해안에서 발생했다. 아카리는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차로는 약 8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세계 주요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속한 페루는 지진이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집이 내진 설계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7년 8.0 규모 강진으로 페루 이카에서만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