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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으로 날려버린 8년 세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1.15일 10:53

최근 사천성 성도시에 거주하는 종휘위는 ‘오진’으로 자신의 8년 인생을 지옥속에 빠뜨린 병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종휘위는 사천성질병통제중심에서 ‘에이즈병’이란 청천벽력같은 판정을 받았다.

결혼식을 앞두고 함께 ‘혼전건강검진’을 받아보자는 녀자친구의 말에 응했다가 이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았던 것이다.

녀자친구는 ‘에이즈병’에 걸린 남성과 결혼할 수 없다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갔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지 같은 아빠트 구역에 사는 주민들은 종휘위의 그림자만 보아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급급히 피하였다.

가족과 친척, 친구들은 일제히 종휘위와 련락을 끊었다. 종휘위는 졸지에 무인도에 홀로 버려진 존재로 되였다.

삶의 의욕을 잃은 종휘위는 대낮에도 창문에 두터운 카텐을 치고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죽을 날만을 기다렸다.

종휘위 자신도 화험결과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 리유는 과거에 방탕한 생활을 하였기 때문이다.

종휘위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5명의 자식을 남겨두고 페암으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부양하기 위해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청소공으로 일하였다. 어머니의 얇다란 로임봉투에 의거해 6명의 식구가 살아가기란 너무도 벅찬 일이였다.

종휘위는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를 중퇴하고 사회에 나와 돈벌이에 나서게 되였다. 공사장에서 벽돌도 날라보고 층집을 오르 내리며 우유배달도 하면서 닥치는대로 일거리를 찾아 열심히 뛰였다.

한 책상에서 공부하던 동창생이 호화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종휘위는 자신의 인생에 절망을 느낀 나머지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였다.

마약에 빠져 신체가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그를 불쌍하게 생각한 친척들은 그더러 재활치료를 받게 하였다.

재활센터에서 종휘위는 약물을 완전히 끊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작은 식당도 개업하게 되였으며 재활센터에서 눈이 맞은 처녀와 결혼도 약속했다.

‘에이즈병’이란 판정이 나온 후 종휘위는 과거 헤로인을 정맥에 주사할 때 주사바늘에 의해 감염되였다고 생각하고 다른 병원을 찾지 않았다.

종휘위는 정부에서 에이즈병환자에게 주는 500원의 보조금에 의거해 근근득식으로 살아갔다. 종휘위는 2017년 12월 에이즈병환자라는 사실을 정부에 다시 증명하기 위해 재검사를 받았다.

대기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면서 종휘위는 ‘에이즈병’ 환자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병증세가 담긴 책을 보았다. 자신의 병증상이 에이즈병환자의 병증상과 전혀 다르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8년만의 깨달음에 놀라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재검사를 시행한 사천성질병통제중심은 2010년 혈액샘플을 다시 검토했다. 2010년에 나온 결과는 ‘에이즈양성’이 맞았다. 하지만 “과거 검사할 때 혈액 샘플이 다른 사람의 것과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변명했다.

8년동안 종휘위는 친구들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이고 우울증, 체중감소 등으로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다. 심지어 직장도 구할 수 없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보자금에 위해 생활을 유지해야 하였다.

‘오진’이 한 사람의 8년 인생을 날려버린 것이다.

시나넷/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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