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은 상태 즉 고혈압이 청소년의 두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10∼18세의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인지(사고) 능력을 측정했다. 이들중 절반은 최근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반은 정상 혈압이였다.
연구팀이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고혈압이 있는 청소년들은 혈압이 정상인 동년배에 보다 시각, 언어적 기억과 정보 처리 속도, 언어 능력 등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전원이 보통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다”며 “하지만 고혈압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대체로 점수가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은 고혈압이 있었으며 수면의 질이 낮은 것이 사고력 테스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의 마르크 란디 박사는 “향후 연구를 더 진행해 고혈압이 있는 청소년들의 두뇌에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와 이로 인한 인지력 테스트의 결과들에 대해 더 리해력을 넓히고저 한다”며 “고혈압 치료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사고력 문제를 어떻게 예방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