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진전된 남북회담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가 동반돼야 한다는 중국쪽 발언이 나왔다.
16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홍콩 봉황TV(Phoenix TV) 인터뷰에서 "아직 상호 신뢰가 부족하고 서로의 의견 간 간극이 있기는 하지만 한반도 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향후 한반도의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는 ▲남북간 긍정적 대화 분위기의 지속 여부▲지금의 회담이 향후 한반도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정치적 회담으로 연결 여부 ▲북한과 미국 간 대화 등 3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고도 언급했다.
쿵 부부장은 특히 이번 남북회담이 미국에게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과 직접적 대화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고위급회담이 있었으며 전날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이어 17일에는 판문점에서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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