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中 GDP 80조위안 첫 돌파…"美 추월 시간문제"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8.01.19일 11:16
작년 경제성장률 6.9%, 7년 만에 반등 가처분 소득 증가ㆍ수출입 실적 호조 등 8가지 동력 올해는 경기 둔화 불가피…부채 축소 등 질적 성장 주력ㆍ美 무역 갈등 '암초'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서울=박선미 기자]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을 매섭게 추격 중인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의 3분의 2 수준까지 따라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연간 GDP 수치에서 미국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올해 부채 축소를 통한 금융 위험 방지와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경제 둔화 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충성 경쟁 차원의 막대한 투자로 끌어올린 경제 기저효과도 염두에 둘 대목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자 1면에 지난해 중국 GDP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80조위안을 돌파했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82조7122억위안(약 12조8600억달러)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초 중국 정부가 정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6.5% 내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특히 위안화 기준 GDP 총액이 80조위안을 넘어선 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성장세는 경제 규모가 미국의 3분의 2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향후 10년 내 미국 경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한 해에만 중국 경제 규모가 8조4000억위안 증가했다"면서 "이는 2016년 전 세계 14대 경제체의 경제 총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적표'에서는 8대 지표가 눈에 띈다. 중신망은 관전 포인트로 GDP 총액 사상 첫 80조위안 돌파, 신규 취업자 수 목표치 초과 달성,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율의 GDP 증가율 능가, 기업 수익성 호전, 2년 연속 감소한 수출입 실적 반등, 물가상승률 1%대 회복, 경제 체질 고도화를 꼽았다. 지난해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5974위안으로 가격 요인을 뺀 실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진 7.3%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3차 산업의 GDP 기여도가 58.5%(42조7032억위안)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높아졌다. 최종 소비 지출의 GDP 공헌율도 58.5%까지 확대돼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데 초점을 맞췄다. 철강 등 과잉 생산 산업군에 대한 구조조정 개혁이 본격화하고 경제 뇌관인 악성 부채를 해결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무역 상대국과 불균형 문제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수출 경제도 낙관하기 어렵다.

딩솽 영국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의 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중국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양회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올해 GDP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도와 동일한 6.5% 내외로 제시할 것이라며 연간 수출 증가율은 7%,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각종 경제 지표가 지난해보다 큰 폭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6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2023년 5월, 연길시사회복리원은 연변주의 첫 〈국가급 사회관리 및 공공봉사 종합 표준화 시점〉칭호를 수여받은 동시에 ‘국가급 양로봉사 표준화 시점단위’로 확정되였다. 상을 받은 후 연길시사회복리원은 봉사품질 향상을 핵심으로 양로봉사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격리석(隔离石)에 채색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여서 이것을 보면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장춘시민 왕여사는 말한다. 최근, 장춘시 위치한 모란원은 유명한 서예와 회화 선생님들을 초청해 모란원 출입구 곳곳에 있는 격리석에 알록달록한 채색 그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