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벌리현조선족중학교 베이징동문회 새해맞이 및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6일, 베이징 왕징지역에서 뜻깊게 열렸다.
1947년 3월1일에 설립된 벌리현조선족중학교는 지난 70년간 2만여명의 초, 고중 졸업생과 3700여 명에 달하는 대학생을 양성했으며 17명의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진학생을 비롯한 700여 명의 중점대학생을 배출, 현재 이 학교 졸업생들은 전국의 방방곡곡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활약하며 벌리조중 동문들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행사와 동시에 전국 총동문회 출범식도 열렸다. 지난해 9월 16일에 펼쳐진 벌리조중 개교 70주년 경축행사를 계기로 벌리조중 총 동문회를 설립, 85기 졸업생 윤창걸 씨가 총 회장을 담임, 태성남, 이학준, 김성천, 방금석, 이만춘, 박기주 등이 상무 부회장, 신광성, 노만길, 김영호, 하승림, 홍강, 백호산, 박동렬 등 각지 동문회 전, 현직 회장들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벌리조중 베이징동문회 김성천 회장(총회 상무부회장)이 총회의 위탁을 받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조직했다. 벌리조중 동문회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고 회원이 가장 많으며 활동이 가장 활발한 베이징동문회는 지운룡 1기회장, 윤창걸 2기 회장을 거쳐 김성천 3기 회장에 이르렀다. 지난 10년간 베이징동문회는 똘똘 뭉쳐 모교에 3만여위안(개인기부는 포함하지 않음), 연변재해지역에 2만위안, 불우동문돕기에 3만여위안을 지원했으며 2016년 장학기금을 설립해 매년 5천위안씩 벌리조중 출신의 불우대학생에게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벌리조중 정창국 전임 교장, 김규환 현임 교장을 비롯해 태산, 전경숙고문, 총회 회장단 성원 등 하객 30여 명과 베이징동문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왕징홍창준체육관에서 참가자들은 적색, 황색, 청색, 녹색 4개팀으로 나누어 남녀혼성풍선게임 등 취미성오락활동과 배구, 줄다리기 경기를 펼치면서 동문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또한 점심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면서 즐거운 순간을 보냈다.
이날 저녁행사는 베이징의 유명한 음식점인 조상식도 망경점에서 열렸다. 우선 김성천 회장이 알심들여 준비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베이징동문회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나서 우수 임원과 회원에 대한 수상식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벌리조중 전국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윤창걸 회장이 명예회장, 고문, 회장단 성원을 공포하고 향후 협회운영방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벌리조중 총동문회는 후원기금회를 설립해 향후 매년 모교에 불우학생지원, 우수교사장려 등 방식을 통해 3만위안의 경비를 지원하고 지역동문회의 유대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경비지원을 하며 사이트와 위챗계정을 개설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반행사는 풍성한 저녁만찬에 이어 각 학번별로 준비한 문예공연과 개인장기자랑, 경품추첨 등 알찬 활동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