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주 동부에 있는 천연가스 생산지대에서 22일 아침 (현지시간) 채굴시설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 5명이 실종되었고 시추 철탑이 날아가 땅에 뒹굴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고 비상대책본부가 발표했다.
이 천연가스 생산시설에는 폭발이 일어난 아침 8시 45분께 2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피츠버그 카운티 경찰 크리스 모리스 보안관이 말했다. 이 날 항공사진에는 한 낮이 되도록 가스 채굴 시설과 장비가 있는 여러 군데에서 불길이 여전히 타고 있었고 고층 시추탑은 땅바닥에 쓰러진 채였다.
피츠버그 비상대책본부장 케빈 엔로는 오후의 기자 브리핑에서 긴급요원들이 현장에 있는 여러 개의 가스 탱크 등 다른 폭발물질들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모든 것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이 날 폭발은 털사 시에서 남동쪽으로 161km 떨어진 퀸턴 마을 서쪽에서 발생했다. 엔로 본부장은 소방대원들이 위험물질과 기름 때문에 소방수를 끼얹는 대신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일단 불 붙은 곳이 다 탈 때까지 방치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구조대는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들 중 17명을 끌어내 구조했으며 인근 숲속에도 대피한 사람들이 있는지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5명의 실종자 외에 사상자가 더 있는지는 불길이 완전히 꺼지고 조사관들이 현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알 수 있다고 오클라호마주 검시 감식반 대변인은 말했다.
이번에 폭발한 천연가스 유전은 오클라호마 시티에 본사를 둔 레드 마운틴 오퍼레이팅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전화와 이메일 문의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