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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라는 부모의 힘!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8.01.23일 16:12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때 그 경이로움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부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아기가 몸을 가누고 자신의 두 발로 서서 움직이고 말을 하고 스스로 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는 등등의...그 과정들...그 작고 미숙한 움직임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찍어 남기고 SNS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이 사랑스러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몸짓과 행동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오게 되는 건지... 참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보이는 반응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가르치지도 않았으니 더욱 기특하게 보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그 모든 걸 배워 수많은 것들을 해 나가는 걸까요?

인간의 성장 과정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들에 따르면 매우 많은 정보들이 뇌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 태어나서는 생존을 위한 반사반응들을 제일 먼저 보이고 이후 매우 다이나믹한 발달적 변화들을 보이기에 부모들은 하루에도 많은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기의 단순한 옹알이에 부모가 의미를 담아 정확하게 단어로 표현했다고 주변인들에 이야기하기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내용들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기 시작했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보살핌이 제공된다면 스스로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힘이 아이들에게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조금은 장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힘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믿음에 기초한 기다림...

즉, 아이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을 다듬어 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인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총 망라하여 종합한 내용들을 아이에게 알려주어 잘 할 수 있도록 개입하고 이끌어주고자 하는 욕구를 잘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와 그 욕구를 억누를 수 있는 끈기도 필요합니다.

부모 되는 과정이 도를 닦는 과정이라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내 아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부모 된 나의 무의식적인 행위까지 잘 조절하여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정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그리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담실에 오셨던 어떤 부모님께서 정말 리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자랄 때와 비교할 수 없는 환경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왜! 아무 것도 잘하지 못할까요?’ 구체적인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이런 의미의 내용이었습니다.

부모인 내가 애쓰고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기대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이 정확하게 찾아지지 않아 화를 내기도 하셨었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력량이나 능력, 힘은 모두 다릅니다. 부모인 나와 내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인식을 하신다면... ‘너 때문에...’라는 내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원망 섞인 질책은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초등학생과 그 부모님의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지적 능력이 뛰어난 형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이 아이도 영특하기는 하였지만 형만큼 뛰어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형과 다른 아이가 부모로써는 당연히 비교도 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잘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였고...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서 화분 장사를 하는 분 옆에서 잔심부름을 하고 있는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것인지 당장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숨어서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일주일도 넘는 시간을...

관찰결과...

아이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원예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싶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화분장사 아저씨 옆에서 잔심부름을 한 대가로 식물을 가꾸는데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었답니다. 아저씨도 친절한 분이시라 아이와 대화하는 것을 즐겨하시며 화분을 잘 가꿀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분이셨구요.

집에서 화분을 이 아이 담당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거나 하지 않아도 스스로 식물에 대한 리해를 하기 위해 다양한 내용들을 탐색하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도해보기 위해 보인 이 아이의 사회성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하나씩 터득해 나갔던 것이지요.

어른도 용기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을 말입니다.

아이의 다름과 차이에 대해 리해하려고 노력하고 기회를 제공하고 그것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던 부모님의 힘이 아이의 자발성과 동기 수준 그리고 사회성까지 높여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아이와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결심하셨는지요.

행복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셨는지요.

행복은 작고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인 나와 내 아이가 다름을 인식할 수 있고!

아이의 능력을 믿고 리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힘과 능력.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기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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