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감염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DB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1월14~20일 기준)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59.6명 수준이고, 최근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독감 발병 1주일 내에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6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공중보건팀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역리학 실험실에서 독감으로 확진 받은 약 2만 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독감과 심장마비 발생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독감을 진단받은 지 1년 이내에 심장마비로 입원한 환자가 33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독감 진단 후 일주일 동안 입원한 환자는 주당 20명으로, 독감 진단 전 일주일동안 입원한 환자 수(3.3명)보다 6배로 많았다. 심장마비 발생은 환자가 고령일수록, B형 독감 환자일수록, 심장마비 증상을 처음 겪은 환자일수록 위험이 컸다. 연구를 진행한 제프 퀑 온타리오 공공보건연구소장은 "유행성 독감 이외의 다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도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감 등 심한 호흡기 질환을 앓은지 1주일 이내 심장 이상이 느껴지면 심장 기능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