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소리없는 불청객 ‘자궁경부암vs자궁내막암’ 무엇이 다를까?

[기타] | 발행시간: 2018.01.26일 18:06

자궁은 암세포의 발생위치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으로 나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각 질환의 위험요인과 예방법 등을 꼼꼼히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자궁은 새 생명을 품는 따뜻하고 아늑한 곳이지만 한 번 병들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새 무섭게 돌변한다. 자궁암이 대표적인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자궁경부암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자궁암은 질에서 자궁까지 연결되는 자궁 입구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 태아가 자라는 자궁주머니 안쪽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으로 나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이철민 교수의 도움말로 두 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증상

▲자궁경부암=초기증상은 전혀 없고 암이 진행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하고 일찍 나타나는 증상은 질 출혈이다. 성관계 이후 출혈이 있거나 폐경 이후 출혈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자궁검사를 받아야한다. 말기로 악화되면 악취를 동반한 분비불, 하복부통증 등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암=대개 증상이 없지만 역시 질 출혈을 통해 의심할 수 있다.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예후가 좋지 않지만 초기에 발견되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철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에 속한다”며 “조기진단된 자궁내막암환자의 85%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등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생리기간이 아닌 때 출혈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험요인

▲자궁경부암=인유두종 바이러스(이하 HPV)가 원인이다.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여성의 80%가 한 번쯤 감염될 만큼 흔한 바이러스다. 특히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발생위험이 높다.

▲자궁내막암=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 노출기간이 길수록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제를 장기 투여한 경우 등은 자궁내막암 발생위험이 높다. 에스트로겐의 일부는 지방조직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비만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치료

▲자궁경부암=초기라면 바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말기일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자궁내막암=병의 진행과 관계 없이 수술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호르몬치료 등을 고려한다.

■예방법

▲자궁경부암=원인바이러스인 HPV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암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자궁경부암 발병연령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45세까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이철민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효과는 약 70% 정도로 매우 높다”며 “특히 어릴수록 항체형성능력이 뛰어난데 성경험 연령을 20세 정도로 가정할 때 충분한 항체형성을 위해 2~3년 전인 15~17세가 권장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26세 이후에는 예방효과가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맞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궁내막암=꾸준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폐경 후 복용하는 호르몬제제는 꼭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한다.

특히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폐경기 여성 중 질 출혈이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인 35세 이상 여성에서 월경과다, 불규칙한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17%
30대 17%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겸 교수 이인혜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배우 이인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날 이인혜와 함께 그의 어머니 '임영순'씨도 함께했다. 이인혜는 지난 2022년 8월 결혼 후 2023년 10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가수로 데뷔합니다” 조정석 가수 데뷔 쇼케이스 개최

“가수로 데뷔합니다” 조정석 가수 데뷔 쇼케이스 개최

가수겸 배우 조정석(나남뉴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냈던 배우 조정석(43)이 가수로 데뷔한다. 앞서 조정석은 지난 3월 27일(수) 서울 용산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석은 신곡 ‘어떻게 해’ 등 다수

장백산,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명부에 등재

장백산,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명부에 등재

유네스코 집행국이 27일 18곳의 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명부에 등재하도록 비준한 가운데 장백산세계지질공원, 은시대협곡―등룡동세계지질공원, 림하세계지질공원, 룡암세계지질공원, 무공산세계지질공원, 흥의세계지질공원 등 중국의 6개 지질공원이 명부에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